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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N Macro]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PEIN | 기사입력 2021/05/17 [14:54]

[PEIN Macro]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PEIN | 입력 : 2021/05/17 [14:54]

[데일리차이나=PEIN Macro 1 team, 강수빈, 정서영, 안기량]

 

한국과 달리 중국은 예전부터 취약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의료난이 주요 사회문제로 오랫동안 지적돼 왔고, 최근 코로나19의 여파, 첨단기술과 인프라 시설의 기반으로 인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온라인 의료산업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에 PEIN Macro 1 team은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의 발전 배경, 근황, 문제점과 주목해야할 기업에 대해 알아보았다.

 

1.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현황

중국의 온라인 의료산업은 지난 몇 년간 지속해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계속됐는데, 2015498위안에서 20191,337억위안으로 연평균 28%씩 성장했으며,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전년 대비 46.7% 증가한 1,961억위안으로 추산됐다. 중국의 온라인 의료산업은 크게 온라인 병원, 의료 플랫폼, 스마트 의료기기로 나눌 수 있으며, 주로 온라인 병원을 중심으로 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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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온라인 병원

온라인 병원은 중국 정부의 인터넷+의료정책의 일환으로 생긴 새로운 형태의 병원으로, 의료와 온라인의 결합을 통해 의료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됐다. 온라인 병원은 면밀한 진료를 요하는 초진은 불가하지만, 실제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문진부터 자문, 진료, 처방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가능한 병원을 일컫는다. 의사들이 원격으로 진료와 처방이 가능하며 온라인 약국에서는 건강관리 만성질환 예방 등 서비스와 결합해 의약품의 효과까지 추적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 중국의 온라인 병원의 원격진료는 B2B, B2C, O2O로 나뉜다.

 

온라인 병원의 형태는 주로 의료기관이 주체가 되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플랫폼 기업이 주체가 되어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구축한다. 병원 주도형의 온라인 병원의 경우 중국의 최초 온라인 병원인 광둥성 제2 인민병원을 꼽을 수 있다. 광둥성온라인병원은 B2BB2C 모델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2014년 개업 이후 2019년 기준 환자 누적 수는 100만명에 육박하고 일일 진료 환자 수는 4만명에 근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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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의료 플랫폼

의료 플랫폼은 플랫폼에 기반하며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의료서비스다. 플랫폼 서비스는 주로 스마트어플을 통해 구현되며, 중국의 의료건강 스마트어플 시장 규모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해 2019년에는 192억위안(33000억원) 이상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헬스케어 플랫폼 중 하나인 핑안굿닥터의 신규 사용자 수가 900%이상 급증하며 이목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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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병원은 접수와 진료, 원격 의료, 예약, 전자처방전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의료 플랫폼 상에서는 의료자문, 건강검진, 재활치료, 개인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위주로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병원은 종합병원 내 의사로 이루어져 있어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의료자원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반면, 의료 플랫폼은 개인병원의 의사가 24시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1.3 스마트 의료기기

스마트 의료기기는 원격 의료, 첨단의료기기로 불리기도 하며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통신망으로 연결된 모니터 혹은 의료로봇을 통해서 의사의 진료와 자가 건강 체크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기를 통칭한다. 주로 스마트워치, MRI, CT, 의료로봇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있다.

 

중국의 스마트워치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해 20203분기, 처음으로 북미 시장을 제치고 1(글로벌 점유율 30.2%)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중국 의료로봇은 2014년 이후 매년 10% 이상 성장 중이며, 2019년 중국 서비스 로봇 시장은 약 153억위안, 의료로봇이 43.2억위안(전체 중 28.2%)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202056억위안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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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샤오미가 있다. 샤오미는 이전부터 스마트 체중계, 스마트 혈압기, 미밴드 등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출시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혈압기, HiPee 심전기 등이 있는데, 그중 HiPee 심전기는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이 인증한 두 종류의 의료기기로 의료용 표준에 부합하며 24종의 심장 위험을 인식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몸 상태를 블루투스로 전송이 가능하고, 위챗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발전 배경

이처럼 가파르게 성장한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의 발전 배경은 무엇일까?

 

2.1 중국의 의료난으로 인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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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도시와 농촌의 인구 천명당 의사 수가 2배 이상 차이 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바로 온라인 의료서비스고, 폭증한 수요가 해당 산업을 발전시킨 주요 요인이 되었다.

 

2.2 중국 국내 만성병 환자의 증가

2019년 기준 만성병으로 인한 사망이 80.7%를 차지했다. 중국의 급증하는 만성병 환자 역시 온라인 의료산업 발전의 촉매제다. 만성병은 많은 환자 수, 고가의 치료비, 장기간에 걸친 치료를 필요한다는 특징이 있고, 때문에 온라인 의료서비스로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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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

사회주의 계획경제 체제인 중국의 경우, 의료산업이 정부의 주도 하에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은 위생건강위원회 등 여러 부처를 통해 온라인 의료 관련 정책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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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괄목할만한 정책은 2014년의 <의료기구의 원격 의료 추진에 관한 의견>, 2018년의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행동계획(2018-2020)> 그리고 <인터넷+의료건강 발전 촉진을 위한 의견> 등이 있다. 2014년에는 처음으로 구체적인 원격 의료에 대한 개념을 수립하며 이에 기반한 중국 최초의 온라인 병원인 광동성 온라인 병원을 개소했다. 2018년에는 의료기관의 원격 의료 확대를 독려하고 스마트 의료의 거시적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각 업무별 정부 담당부처를 지정, 부문별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3. 중국 온라인 의료산업 리스크

3.1 국가적 차원의 평가기준과 체계화된 제도의 부재

위 두 부재 때문에 온라인 의료 서비스가 양질의 서비스 논란과 약품의 안정성 위협 등의 문제점이 존재한다. 몇몇 온라인 플랫폼 상의 서비스는 의사 신상 정보마저 공개되지 않아 해당 의사들을 검증할 방법이 없어 큰 혼란을 야기 중이다.

 

온라인 약국은 또한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첫째, 약품에 대한 용이한 전급성이 오남용을 증가시킨다. 둘째, 인터넷에서 검증되지 않은 가짜 약품의 유통이 증가한다. 셋째, 의사의 처방 필수지만 온라인 불법 거래 가능하여 위험을 증가시킨다. 정부는 공업정보화부와 주요 포털 사이트와의 협력을 통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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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의료 빅데이터의 보안 문제

온라인 의료 빅데이터의 보안 문제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이다. 빅데이터의 특수성으로 인해 개인 신상, 병력, 건강 상태 등의 프라이버시 문제로 시작해 크게는 국가 안보 문제까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해킹에 대해 더욱 면밀한 예방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차원의 핵심 시스템 격리, 감염에 대비한 예비 운영체제 구비, 데이터 이용의 암호화 방식 강화, 데이터 접근에 대한 프로세스 강화 등의 데이터 보안 기술 수준의 향상이 필요하다.

 

4. Macro 1 team Insight 주목해야 하는 기업!

중국 의료 플랫폼의 선두주자: 핑안헬스케어 平安好医生 (1833.HK)

최근 모건스탠리가 핑안그룹의 의료플랫폼 사업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핑안헬스케어는 중국 최대 보험사 핑안그룹의 계열사로, 2015년 원격 의료 및 건강관리 어플 핑안굿닥터를 출시하며 온라인 의료산업에 뛰어들었다. 핑안굿닥터의 월평균접속자(MAU)는 전년 대비 22.3% 늘어난 6,690만명에 달하며 20171,800억위안의 매출이 5,000억으로 뛰며 크게 성장했다.

 

핑안굿닥터는 원격진료, 온라인처방, 병원 진료예약, 1시간 이내 약품 배달 등 종합적이고 체제가 갖춰진 헬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핑안헬스케어는 핑안보험사와 협력을 통해 빅데이터를 무기로 의료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경쟁사인 알리헬스케어, 징동JD 헬스케어가 핑안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지만, 두 경쟁사들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로, 처방전이 필요 없는 건강식품 등 판매가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핑안헬스케어의 온라인 의료산업을 더 높게 평가한다.

 

핑안헬스케어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배주주순손실이 2017년 기준 10억위안에서 20207.3억위안으로 점차 감소했고, 신규 가입자 증가와 유료 서비스의 확대가 흑자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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