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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美국방부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다른 중국 기업은?

윤도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7 [09:52]

샤오미, 美국방부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다른 중국 기업은?

윤도일 기자 | 입력 : 2021/05/17 [09:52]

[데일리차이나=윤도일 기자]

 

▲ 샤오미, 미 국방부 블랙리스트에서 해제 통지<사진=百度출처>   © 데일리차이나

 

미국 바이든 현 정부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를 미국 투자 유치 금지 대상 업체(블랙리스트)에서 제외시켰다. 12(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와 샤오미는 블랙리스트에서 샤오미를 해제하는 데 합의했다. 미 연방 법원은 지난 3월 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샤오미의 불합리한 블랙리스트 제한에 동의하였고, 이에 미 국방부는 샤오미의 블랙리스트 지정을 해제했다.

 

이전에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임기 종료를 앞두고 샤오미를 비롯해 틱톡, 중국해양석유공사, 화웨이 등 중국 기업 9곳을 블랙리스트에 지정했다. 전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동안 블랙리스트로 지정한 중국 기업은 총 35곳에 달한다.

 

블랙리스트에 지정되면 미국 기업이 해당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 국방부는 해당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투자를 금지하고 기준 투자들 또한 전면 처분하도록 실시했다. 이로 인해 샤오미 주가는 올해 최고가 대비 약 30% 가량 빠졌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샤오미는 블랙리스트 지정 해제를 합의했다.

 

그러나 다른 중국 기업들은 아직도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다. 이는 대부분 중국 국영 기업이라 중국군과 연관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미국 정부는 분석했다. 특히 화웨이는 중국 정부 기관에 들어가는 통신장비를 생산하고, SMIC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는 반도체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어 미국 정부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했다. 이처럼 미국은 중국 국영 기업들이 미국에 주둔한다면 안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근거로 중국 국영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지정했다.

 

이에 대해 화춘잉(华春莹)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전임 행정부의 실수를 바로잡고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비차별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샤오미의 주가는 블랙리스트 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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