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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들 중국 위구르족 문제에 비난 쇄도

윤도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4 [13:16]

서방국가들 중국 위구르족 문제에 비난 쇄도

윤도일 기자 | 입력 : 2021/05/14 [13:16]

▲ 피켓을 들고 데모하는 소수민족 <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데일리차이나=윤도일기자]

 

중국 정부는 10일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이 주도해 12일 유엔에서 개최한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 화상회의에 대해 유엔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발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기자 회견에서 미국이 여러 국가들과 협력해 유엔의 자원과 플랫폼을 악용하고 있으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을 공격하고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형태가 유엔에 대한 모독과 다름없고, 인권문제를 빌미로 중국의 내정간섭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러한 맹공격에도 서방국가들은 12일 유엔 인권 관련 화상회의를 강행시켰다. 당시 유엔 화상회의에서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중국 정부가 반인류적 범죄를 멈추고 위구르족과 신장의 소수민족 집단 학살을 중단할 때까지 목소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영국, 독일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다른 유럽 서방국가들도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회의에서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대사는 신장에서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여성들은 강제로 불임시술을 받고 있다며 중국 당국을 비판했다. 바버라 우드워드 영국대사도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를 가리켜 동시대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인권위기 중 하나이며,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들만으로도 특정 민족에 대한 탄압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아그네스 캘러마드 국제엠에스티 사무총장은 “1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 등 이람 소수인족이 임의 구금됐다고 보도했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무슬림 소수민족의 인권 문제를 조사하는 한 단체가 지난 2014년 이후 최소 630명 이상의 이슬람 성직자들이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이슬람 극단주의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교화한다는 명목으로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강제 수용된 위구르인들에 대한 학대 및 고문 의혹은 꾸준히 국제사회의 논란이 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이러한 의혹과 비난을 일축하고 수용소에서의 교육으로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찾고 급진적 근본주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훈련을 제공하는 것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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