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한국은 소주, 일본은 청주. 그렇다면 중국은?

코로나 19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고량주

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13 [11:04]

한국은 소주, 일본은 청주. 그렇다면 중국은?

코로나 19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고량주
정서영 기자 | 입력 : 2021/05/13 [11:04]

[데일리차이나=정서영 기자]

 

▲ 중국의 5대 명주(名酒) <사진= 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각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있다. 한국은 막걸리를 비롯하여 소주가 있고, 일본은 청주, 중국은 고량주가 대표적인 술이다.  

 

중국의 고량주는 증류수의 일종으로 산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도수가 굉장히 높은 것이 특징이. 대부분의 고량주의 도수는 기본 40도 이상이며, 높은 것은 70도 정도다. 이러한 높은 도수는 한국에서는 찾기에 드문 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번에 많은 양을 마시면 치명적이기에 소주잔 보다 더 작은 고량주 전용 잔에 조금씩 마시는 방식이다.

 

1948년 신 중국 출범 이후 중국은 고량주에 대해 다섯 차례의 국제 등급 평가를 실시한 적 있다. 마오타이주(茅台酒), 펀주(汾酒),루저우라오지아오터주(泸州老窖特曲)는 역대 국가평주회에서 5차례 모두 명주로 선정이 되었다. 그 외에 우량예(五粮液)、시펑주(西凤酒)、동주(董酒)、구징공주(古井贡酒)4차례, 지엔난춘(剑南春)3차례에 걸쳐 선정되었다이후 이 8종의 술을 중국 8대 명주라고 부르기로 약속했다. 그 중 국가평주회에서 선정된 세 종류의 명주를 알아보겠다.

 

첫 번째 명주는 고량주의 원조인 마오타이주(茅台酒)는 중국의 국주(国酒)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마오타이주는 1915년 파나마 만국 박람회 금상을 수상, 스카치위스키, 프랑스 코냑과 함께 <세계 3대 증류 명주>로 꼽혔다. 또한 글로벌 레드 와인 브랜드 가치 50위에도 올라 2019년 브랜드 가치 3047,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2020년 영업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수입과 순이익은 각각 977억 위안(한화 약 171141억원)), 455억 위안(한화 약 79684억 원)으로 10%증가 했다.

 

1996년 마오타이주 공법은 국가 비밀로 확정되어 보호 되었고, 그 이후 국가물질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아무리 순위를 매겨도 중국 고량주에서 손색이 없는 마오타이주는 유구한 역사와 최고의 품질뿐 아니라 중국 근현대 정치, 경제, 외교 업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 마오타이주(茅台酒) <사진= 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다음으로 펀주(汾酒)는 맑은 맛 고량주의 대표 술이다. 산시성 펀양시(陕西省汾阳) 살구꽃 마을에서 유래 된 고량주이다. 1500년 전 남북조 시대부터 펀주가 유명하였는데, 장시 펀주는 궁에서 황제가 즐기는 술로서 북제무성제(北齐武成帝)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당나라 때 만들어진 역사책인 북제서(北齐书)에는 내가 펀주를 2잔 마실 터이니 너도 2잔을 마시거라(吾饮汾清二杯劝汝于邺酌两杯)”라고 적혀있을 정도로 역사적인 술로 평가받고 있다. 편주는 중국 최초로 국주(国酒)’로 불리며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온다.

 

▲ 펀주(汾酒) <사진= 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마지막으로는 루저우라오지아오터주(泸州老窖特曲)이다. 이 술이 생산되는 쓰촨성 루저우시(四川省泸州)는 술을 만드는 역사가 오래되어 예로부터 아름다운 술이 많다라는 별명이 붙었다.

쓰촨성 루저우시의 출토 문물에 따르면 이 술의 양조 역사는 진(秦)나라와 한(汉)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루저우라오지아오터주(泸州老窖特曲)는 짙은 향기가 나는 전형적인 대표 술로, ‘짙은 향기, 순한 맛 달콤한 뒷맛이 길다’는 것이 이 술의 특징이다.

 

▲ 루저우라오지아오터주(泸州老窖特曲) <사진= 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현재 한국에서도 싼 가격부터 비싼 가격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중국 고량주를 마트나 음식점, 인터넷 등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중국 고량주는 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사회적 충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