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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인가구 급증…소포장·명품으로 싱글족 공략해야

중국 싱글족 1억 가구 눈앞

조아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5/12 [14:42]

중국 1인가구 급증…소포장·명품으로 싱글족 공략해야

중국 싱글족 1억 가구 눈앞
조아연 기자 | 입력 : 2021/05/12 [14:42]

[데일리차이나=조아연 기자]

 

▲ 중국 1인 식당 및 1인용 식품의 사진이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 데일리차이나

 

최근 중국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소포장, 명품, 스마트 가전 등 싱글족을 겨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중국의 싱글 이코노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155392만 가구로 전체의 13.1%를 차지했지만, 2019년에는 8610만 가구, 18.5%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는 약 1억 가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싱글족이 증가하는 이유는 중국 젊은 층의 결혼관이 점차 자유롭게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자라난 빠링허우(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90년대생) 세대에서 전통적인 결혼 관념을 벗어나 만혼과 비혼, 이혼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소포장 식품, 소형·스마트 가전, 명품 관련 시장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싱글 이코노미 역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주류·쌀 등 소포장 식품과 혼자 사는 1인이 먹기 편한 간편식 식품, 자체 발열 식품 등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30%, 50%씩 증가했고 특히 반조리 식품의 판매량은 동기 대비 111%나 증가했다.

 

좌석별로 칸막이가 있거나 혼자서도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1인 식당' , ‘혼밥 식당도 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중국에서 184개 기업이 기업명, 경영 범위, 제품 서비스, 상표 등에 ‘1인식을 포함했으며, 지난해 신규 등록 업체는 79개사로 전년 대비 82% 급증했다.

 

중국의 싱글 이코노미는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의 젊은 싱글족은 자기계발, 취미, 외모 가꾸기 등 예전에 비해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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