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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반려동물을 택배 배송으로 보내 중국 내 논란…

윤도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0 [10:06]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택배 배송으로 보내 중국 내 논란…

윤도일 기자 | 입력 : 2021/05/10 [10:06]

▲ 택배 배송 중 동물구조단체가 찍은 동영상 캡쳐<사진=百度제공>   © 데일리차이나

 

지난 3일 중국 청두(成都)의 한 배송 위탁 업체의 트럭 안에서 160마리에 달하는 개와 고양이들이 질식, 배고픔과 상처에 고통스러워하다 상당수가 결국 죽은 사건이 중국 내에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물들의 죽음의 원인은 반려동물을 상자에 담아 택배 배송으로 판매한 불법 행위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중국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언론에 노출되었다.

중국 쓰촨성 청주의 동물구조단체 아이즈자(愛之家) 동물구조센터 책임자(천위롄)은 지난 3일 배송 트럭 화물칸 안을 가득 메운 동물들을 영상으로 촬영한 후 웨이보에 올리면서 "사방이 막혀 있는 화물차이기 때문에 문을 닫으면 내부에 있는 모든 동물들은 질식사 할 것 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블라인드 박스' 열풍이 불고 있다. '블라인드 박스'는 구매자가 원하는 동물의 종류를 선정하여 주문하면, 판매자가 랜덤으로 동물을 상자에 담아 택배로 보내는 것을 말한다. 블라인드 박스 구매자(소비자)는 동물의 종류만 선택할 뿐 정확히 어떤 동물이 배송되는지는 모른다.

이번 사건을 통해 '블라인드 박스'는 물론 온라인을 통해 반려동물 구매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중국 법에도 살아 있는 동물의 운송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블라인드 박스'는 엄청난 인기 속에서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고 중국 국영 언론사들은 전했다. 개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거북이, , 도마뱀, , 금붕어 등을 담은 택배들이 타오바오와 같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당국은 생명을 상자에 담에 택배로 운반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모독이며 동물 보호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동물보호법을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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