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일과 미국을 제치고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가장 큰 손으로 등극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보도된 미국 조사회사 톰슨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의 해외 M&A 총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2.1배에 달하는 1225억7240만달러(약 135조99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전체의 해외 M&A 금액 가운데 20.7%에 해당하는 수치. 국가별로 독일(18%)과 미국(12%)을 누르고 중국이 1위를 차지한 것.
중국 기업의 매수 대상은 예전에는 자원에너지 분야와 제조업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하이테크와 의료, 소매업, 엔터테인먼트 까지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중국 컨소시엄이 이탈리아 축구클럽 AC밀란을 7억4000만유로에 매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지난 10일 PW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6월까지 중국의 인수합병 건수와 금액이 모두 최고치를 기록해 2015년 하반기보다 13%와 8%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앞서 밝힌 톰슨 로이터의 조사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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