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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华为), 1분기 실적 작년 동기 대비 약 17% 급락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4/30 [07:18]

중국 화웨이(华为), 1분기 실적 작년 동기 대비 약 17% 급락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4/30 [07:18]

[데일리 차이나= 박효준 기자]

 

▲ 28일, 상해 재무국은 화웨이(华为)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상반기 동기 대비 약 17% 급락을 발표하였다  © 데일리차이나

 

28, 상해 재무국은 <화웨이(华为) 20211분기 재무 지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화웨이 올해 1분기 실적은 1500 7241만 위안(약 25 8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동기 실적 18061400만 위안(309771억원)보다 약 17% 급락했다.  

 

28일, 화웨이 대표 연구 전문가 쭤시빙()은 화웨이의 올해 1분기 실적 급락 주요 요인으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손꼽았다. 미국의 제재로 인한 스마트폰 출하량 하락이 화웨이  실적 하락 주요 요인이었고 분석했다.

 

과거 트럼프 미국 정부는 20195월부터 화웨이의 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화웨이를 미국 안보 위협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로 인해 작년 9월부터 미국 기업이나 외국 기업의 기술이 들어간 제품과 서비스를 화웨이에 공급하는 것을 금지했다. 화웨이는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구글 소프트웨어와 앱도 쓸 수 없게 되었. 스마트폰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 화웨이는 통신장비,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에 심각한 지장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11, 이미 화웨이는 한때 화웨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30~40%를 책임져왔던 중저가 브랜드인 롱야오(耀)선전() 정보기술에 매각할 것을 공식화한 후 위기를 타개해 보려는 노력을 보였으나, 오히려 롱야오를 매각한 후 지난해 4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 41% 급감했다. 한때 화웨이의 롱야오 매각 소식에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화웨이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한때 삼성전자와 더불어 세계 1위를 다투던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작년 2분기 20%, 작년 3분기 14%, 작년 4분기 8% 대폭 하락했다. 더불어 중국 시장에서조차 화웨이는 부동의 1위에서 지난 3월 시장 점유율이 15%로 떨어져 중국 업체 비보(vivo)(24%), 오포(oppo)(21%)에 이어 3위로까지 밀려났다.

 

지난 2, 니혼 게인 자이 신문(Nikkei)은 비록 바이든 행정부로 전환됐으나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000~8000만 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위청동(余承东) 화웨이 CEO는 "휴대폰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전기차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은 휴대전화만큼 크지 않지만 단가가 비싼 편"이라고 말하며 실적 하락의 해결책으로 전기 자동차 사업으로의 확장을 제시하며, 화웨이는 2019년 '전기차 부서'를 설립하였다. 또한 화웨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납품하는 등 현재 위기를 타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화웨이는 스마트 농업, 헬스케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다른 영역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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