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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미중 격차 급격히 줄었다

중국 사회과학원 거시경제 연구소 전망 제기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4/28 [08:49]

코로나19 이후 미중 격차 급격히 줄었다

중국 사회과학원 거시경제 연구소 전망 제기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4/28 [08:49]

[데일리차이나=박효준 기자]

▲ 26일, 중국 사회과학원 거시경제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양국의 GDP 격차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차이나

 

코로나19 창궐 이후 침체된 세계 경기 시장에서 중국이 8%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현지 중국 사회과학원 거시경제 연구소에선 미중 경제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6일 중국 사회과학원 거시경제 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분기 GDP는 249310억 위안 (410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중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며, 중국의 GDP 성장률은 약 8%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온 가장 큰 요인은 `기저효과`.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극심했던 작년 1분기에 중국 GDP 증가율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사상 최악인 -6.8%까지 떨어졌다.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18.3%에 달하는 1분기 성장률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를 지낸 주민(朱民) 중국 칭화대 국가 금융 연구원장은 "중국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서 한분기 더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얼마 전 IMF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46, IMF는 세계경제성장율 예상치를 발표했다. 그 중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8.4%로 예측했으며, 2022년은 5.6%로 올해 초 전망치보다 약간 높게 예측했다.

한편, 미국 경제는 지난 2월 코로나로 경제에 큰 타격은 입었지만, 바이든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하여 지난달부터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1인당 1400달러의 현금 지급, 경제활동 재개, 원활한 백신 보급 등으로 미국의 소매판매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의 상황을 분석하였다. 미국 정부의 적극적 재정지출과 코로나19 상황 개선 폭을 고려하면 소비 지출이 더 커질 수 있다.

4월에 갱신한 IMF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순위가 한창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이 세계 4대 경제대국의 자리를 잡고 있으며, 영국은 인도를 제치고 5위에 오를 전망을 보이고, 한국은 브라질을 제치고 톱 10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이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 판도를 바꿔놓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미·중 양국의 GDP 격차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4조 7200억 달러(16,353)로 증가한 반면,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억 9300만 달러(한화 약 23,274) 감소해 미·GDP 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2.4%나 줄었다고 보고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중국 유명 수처우 증권(宿仇证券) 수석 펀드 매니저 런쩌핑은 "인프라 구조 개편과 부동산 투자는 이제 둔화 압력에 직면해 있고 수출은 더 이상 팬데믹의 도움을 받지 못할 전망"이라면서 "중국 경제 회복의 토대가 예상보다 견고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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