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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민주주의는 전 세계가 한 가지 맛을 보는 코카콜라가 아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 향한 거센 비난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4/26 [14:15]

왕이 중국 외교부장 “민주주의는 전 세계가 한 가지 맛을 보는 코카콜라가 아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미국 향한 거센 비난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4/26 [14:15]

[데일리차이나=박효준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4월 23일 밤 미국 대외관계위원회와의 화상회담을 가졌다.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환치우왕 (环球网) 중국 신문은 22일 로이터 통신사를 인용해 21(현지 시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에드워드 메르세데스 등이 8일에 추진한 '2021년 전략경쟁법안'이 미 상원 외교 위원회를 211의 결과로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례 없는' 양당 공조'를 과시하며, 미국은 모든 전략 · 경제 · 외교 수단을 동원해 중국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기점으로 2021423일 밤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미국 대외관계위원회와의 화상 회담을 가지며 미국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었다.

 

먼저, 왕이(王毅) 부장은 미국 위원단을 향하여 그 어떤 세력도 다른 나라가 선택한 길을 부정할 자격이 없으며, 그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의 입맛에 따라 제도를 바꾸지 않을 것, 결국 제도가 옳은지, 그른지는 자국민이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다.”라며 각 나라는 자국의 국정에 맞는 제도와 상황이 존재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왕이(王毅) 부장은민주주의는 미국이 원료를 만들어 전 세계가 한 가지 맛을 보는 코카콜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하였다. 중국이 시행하는 사회주의 민주정치는 중국 인민들을 구제하고 중국 실정에 부합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민주의 형식이 미국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중국에 '전제''독재'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 자체가 비민주적이라고 표명하였다. 

 

왕이 (王毅) 부장은 민주적 명분을 내세우며 다른 나라 내정에 간섭, 인위적인 분열과 대결을 조장하면 혼란과 재앙만 초래할 뿐인 것을 주장하며 미국 위원단을 거세게 비판하였다. 이는 최근 불거진 대만, 홍콩, 신장 문제에 관한 미국의 간섭을 중지하라는 요구로 보인다.

 

또한 미국이 미 · 중 관계를 '경쟁 · 협력 · 대결'3분법으로 정의하며 노력의 방향과 목표가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은 미국과 경쟁할 의향이 없으며 그저 인민들의 호의호식만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왕이(王毅) 부장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중미 양국이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은 신흥 강대국과 기존 패권국 사이에는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중 관계를 처리하는 올바른 지름길은 소통·협력하여 이견을 좁히고 대립을 피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중요한 것은 미국이 중국의 사회제도를 인정하느냐, 역사문화, 발전단계가 다른 대국들이 평화롭게 부상하는 것을 인정하느냐에 있는 것임을 역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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