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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배민 ‘메이투안’, 무인 배달 시작

대규모로 구현 될 새로운 배달의 시대

조아연 기자 | 기사입력 2021/04/23 [10:42]

중국판 배민 ‘메이투안’, 무인 배달 시작

대규모로 구현 될 새로운 배달의 시대
조아연 기자 | 입력 : 2021/04/23 [10:42]

[데일리차이나=조아연기자]

▲ 베이징 순이구에서 첫 무인 배달을 실시한 ‘차세대 L4급 자율주행 배달차' 모습이다.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우리나라 요기요, 배달의 민족과 같은 중국 배달업체 메이투안美团)‘19일 베이징에서 무인 배달 차량의 첫 시작을 알렸다.

메이투안 무인 배달차는 지난 5년간의 무인 배달 탐색을 바탕으로 선보인 차세대 L4급 자율주행차 모델로 베이징 순이구에서 본격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전 세대보다 지능적이고 안정적이며 배달 시 시속 20km까지 운행이 가능하고 약 150kg을 싣고 달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메이투안 부총재이자, 수석 과학자 샤화샤씨는 앞으로도 무인 배달차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며, “무인배달 연구에 속도를 더해 소비자들이 더 잘 먹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과학기술 혁신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 3년간 베이징, 선전 등 더 많은 도시에 이 무인 배달차를 보급화하여 배달, 장보기, 번개배달 등 무인 배달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메이투안은 차세대 무인 배달차가 발표되기 전에 이미 자율 주행 경험을 쌓고있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무인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이번 무인배달은 처음으로 도로에서 운행하는 배달이라 특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메이투안 무인 배달차는 20여 개의 지역에서 35000여 건의 주문을 수행했다.

아울러, 20일 메이투안은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주식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00억 달러(11조 원) 자금을 조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자금으로 무인차, 드론 배송 등 첨단 기술 분야 연구에 더 투입될 예정이다.

무인 배달차 이외에도 드론 배송 방식도 적극 모색 중인 메이투안2017년부터 드론 배송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메이투안은 왜 이렇게 무인 배송을 연구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까?

메이투안의 창업주 왕씽씨는 이미 2017년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인터넷은 과학 기술의 혁신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이 견해가 맞았지만 향후 5~10내에 첨단 기술이 커다란 원동력 중 하나이며 이것은 단일 연구 분야가 아니라 인터넷, AI 및 기타 첨단 기술의 조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투안 무인 배달차는 시각 레이더를 탑재해 신호등과 보행자, 장애물을 자동으로 가려내고 빅데이터 시스템을 갖춰 과학적으로 노선을 계획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무인 배달차는 24시간 근무가 가능하고 메뉴에 따라 보온과 소독을 따로 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더 질 높은 음식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현재 중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메이투안의 무인 배달차 상용화는 상당히 의미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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