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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등 행복 도시는 청두(成都)

대도시일수록 행복 지수가 클까?

정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19 [12:11]

중국의 1등 행복 도시는 청두(成都)

대도시일수록 행복 지수가 클까?
정서영 기자 | 입력 : 2021/04/19 [12:11]

[데일리차이나=정서영 기자]

▲ 행복도시 1위 청두의 안순랑교 야경 <사진= 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은 2006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행복 도시 순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삼국지> 속 유비가 세운 촉나라의 수도로 익숙한 쓰촨성의 청두(成都)1위를 차지하였다.  

 

중국은 행정상의 도시 분류와 별개로 매년 도시별 인구, 집값, 도시 발전 수준, GDP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하여 1선부터 5선까지의 등급으로 도시를 분류하고 있다. 행복 도시 순위는 중국 국가통계국과 CCTV가 공동 주최한 중국 경제 생활대 조사를 통해 매년 중국 시민들의 도시 행복감 지수를 조사해 선정한다. ‘도시 행복감이란 해당 도시에 대한 시민의 정체성, 소속감, 안정감, 만족감, 및 외부인에 대한 동경 등을 의미한다. 행복 도시선정은 중국 정부 정책에도 반영되는 중요 지표 중의 하나이므로 매우 의미 있는 자료라고 볼 수 있다.

 

2020중국 가장 행복한 도시선정 행사는 인민 도시, 행복 중산층을 주제로, ‘도시 세심 관리, 인민 공동건설 공동향유, 중산층 사회 전면 건설 조력에 초점을 맞추어 중국 도시의 행복도를 조사하여 행복한 도시를 구체적으로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3개월 넘게 빅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방식으로 조사하여 중국인들의 많은 이목을 끌었다. 또한 시민평가, 실상 기록, 정밀분석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이 또한 화제였다. 2020년 행복 도시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위인 청두는 2,3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도시이다. 쓰촨성 내 위치해있으며 국가 중요 하이테크 산업기지, 국제금융센터가 있다.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 풍부한 자원으로 하늘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 불리기도 한다. 역사 깊은 문화 유적지로는 두장옌(都江堰), 칭청산(青城山) 등 진귀한 세계유산과 우후사(武侯祠), 두보초당(杜甫草堂)이 있다.

 

2위를 차지한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자 살기 좋은 도시인 항저우(杭州)지상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알리바바를 필두로 IT기업들이 들어서며 중국 첨단 기술의 메카로 부상했다. 2016G20 정상 개최 등을 개최하며 상하이와 함께 중국 경제의 중심도시로 거듭났다. 또한 일대일로전략인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가 확장된 합류 지점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 도시이다. 중국 최대 명승지인 인공 호수인 서호(西湖)도 항저우 최고의 관광지이다. 2022년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 예정이다. 이에 맞추어 도시 인프라가 시간이 지날 수록 발전하고 있다.

행복도시 2위 항저우의 야경 <사진= 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다음으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실현의 주요 허브 도시이자 경제 무역과 인적교류 선행 도시로 육성 되고 있는 닝보(宁波)3위를 차지하였다. 저장성 동부에 위치한 최대 항구도시 중 하나로, 당나라 때의 중요한 대외 무역 항구이자 해상 실크로드의 기점으로 번영하였다. 현재 연간 물동량이 세계 1위일 정도로 상하이에 이어 중국의 무역 중심지로 활약하고 있다.  

 

4번째로 행복 도시인 국제 무역도시 광저우(广州)2010년 아시안게임 개최지이자 중국 최고 부자 도시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활발한 도시 분위기, 유구한 역사가 공존하는 활기찬 도시이다. 중국 남부의 최대 국제 항구도시로 근대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외국에 개방된 광저우 항은 서양과 만나는 유일한 창구였으며 중국 역사상 단 한 번도 문을 닫은 적 없는 대외 통상항구이다. 체계적인 항만 물류체계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많은 외국계 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했다. 광저우는 현재 8,700여 개의 국가 하이테크 기업이 자리 잡고 있는 국제 무역도시다.  

 

마지막으로 5위는 미디어 예술의 도시인 창샤(长沙)이다. 창샤는 후난성에 위치한 중국의 종합 교통 중심지이자 물류 중심지로 3,0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 초대 주석 마오쩌둥(毛泽东)이 학창 시적을 보낸 곳이며 인기 오락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중국의 대표 방송국 후난위성TV의 본사가 위치한 중국 문화의 중심지이다.

 

위의 5 도시가 ‘2020 중국 가장 행복한 도시 TOP 5’를 차지하였다.청두와 항저우는 도시 관리 측면에서 특출한 성과를 보였다. 조직위원회 측은 청두를 신시대 공원 도시 시범구로 지정하고, 항저우는 신시대 디지털 관리 모범 도시로 지정하였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직위원회는 닝보, 광저우, 청두, 항저우, 허페이를 기업가들이 가장 행복한 시()’로 정했다. 반면 중국 4대 도시 베이징, 상하이, 심천은 행복한 도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하이는 의료 행복감에서, 베이징은 교육 행복감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지만, 행복한 도시 상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 행복 도시선정’에서 특히 두드러진 점은 대도시 지역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경관과 활기찬 경제가 조화를 이루어 시민들의 행복감을 더 높게 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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