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중국 외교부 “미국의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배출 허가 충격적” 미·일 연일 비판

박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1/04/15 [19:39]

중국 외교부 “미국의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배출 허가 충격적” 미·일 연일 비판

박효준 기자 | 입력 : 2021/04/15 [19:39]

[데일리차이나=박효준 기자]

 

▲ 4월 13일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을 결정하였다. <사진=百度 제공>  © 데일리차이나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100만톤이 넘는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배출시킬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국내외의 질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변국 및 국제 사회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해양으로 방사능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였다. 또한 이러한 조치는 국제 공공 건강·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직접적인 이익에 엄청난 손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비난하였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 측은 과연 일본 국내외의 우려를 들었는가라고 반문하였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일본 어업 협회가 이번 일본 정부 조치에 대해 항의 성명을 냈다는 점을 꼬집으며, 일본 측은 동경 대지진의 역사적 비극을 망각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하였다. 더 나아가 일본 측은 자신의 책임을 분명히 알고, 과학적인 태도로 국제 의무를 이행하며, 국제 사회와 주변국 및 자국민의 심각한 우려에 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중국 왕이뉴스(网易新闻)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공식 트위터에 일본의 결정에 감사하다.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배출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라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미국의 대응은 충격적이라고 발표하였고, 이는 더러운 정치 거래라고 보도하였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에 관하여 미국은 세계 사람들의 건강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의 지정학적 이익에만 관심이 있다며, "만약 이번 지구적 재난이 중국이나 이란에 의해 발생했다면 미국은 이렇게 냉정했겠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한편,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를 포함해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4일부터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조치에 주목하였으며 일본이 국제 사회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표명하였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