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차이나=방효배 기자]

코로나 19시기의 인천공항 <사진=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제공> © 데일리차이나

중국 정부는 2020년 11월 5일부터, 한국 국적을 가진 취업자나 사업자, 중국 대학 본과 유학생,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친지 등 일부 사람들에게 부분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2020년 12월 1일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지침에 의거하여, 핵산 검사 및 혈청 항체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소지해야만 중국 입국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중국으로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해 본 기자의 중국 입국 준비 과정부터, 중국 격리 호텔 도착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전달하고자 한다.

1. 중국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사전에 중국 정부 지침에 명시되어 있었던 코로나19 핵산 검사 및 혈청 항체 검사는 반드시 주한 중국 대사관이 지정한 의료 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정 의료 기관의 목록은 자주 변동되기 때문에 대사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미리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두 가지 검사는 모두 출국 전 48시간 이내에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검사지는 주한 중국 대사관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사진 또는 검사지 스캔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중국 대사관의 승인을 거치면 HDC QR코드를 발급받게 된다. 참고로 HDC QR코드는 항공기 탑승 전 항공사 직원에게 제시한다.

중국대사관이 지정한 의료기관 중 하나인 삼육서울병원 <사진=방효배 기자> © 데일리차이나

본 기자는 삼육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검사를 받았다. 운영 시간은 8시 30분부터였지만 8시 이전부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검사의 과정은 접수, 코 검사, 혈청 검사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검사 비용은 총 18만 원이며, 오후에 검사 결과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2시에 결과지를 수령할 수 있었다. 검사지 수령 이후에 곧바로 HDC QR코드 신청을 하였다.(중국 입국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사항을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 

2021년 2월 2일 출국당시 인천공항 <사진=방효배 기자> © 데일리차이나

2. 인천공항에서의 절차

본 기자는 2021년 2월 2일, CA140 비행 편을 예매했다. 출발 4시간 전인 10시 30분, 공항에서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체크인에 앞서 항공사 직원에게 HDC QR코드를 제시하였고(캡처화면은 불가) 그 이후 체크인이 진행되었다. 체크인 이후 본 기자는 건강 신고서 ID와 항저우 통행 QR코드를 만들었다. 이때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항공사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걱정은 굳이 할 필요 없다! 이 QR코드는 꼭 캡처를 하길 권장한다. 두 개의 QR코드는 중국 도착 이후 공항 방역 요원들에게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마치고 나면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서만 남게 된다.

3. 항저우 도착 이후 절차

항저우 공항 도착 이후, 앞줄부터 차례대로 20명씩 코로나 검사 장소로 이동한다. 한국에서 만들었던 건강 신고서 ID와 QR코드 검사 이후, 본격적인 코로나 검사에 돌입한다. 중국에서의 코로나 검사는 한국에서의 검사 방법과 많이 다르다. 한국은 면봉을 입과 코에 넣어 검사하지만 중국은 면봉을 왼쪽 콧구멍과 오른쪽 콧구멍에 넣어 검사를 진행한다. 두 경우 모두 2개의 면봉을 사용하지만, 검사법이 달라서 매우 신기했다. 검사 후에는 방역 요원이 번호표가 적힌 명패를 준다. 이 숫자 순서에 따라 25명씩 버스에 탑승하여 입국자들이 격리될 호텔로 이동한다. 격리하는 호텔은 임의로 배정되기 때문에 큰 기대를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호텔 도착 이후, 방역요원들은 격리 대상자들과 수하물에 소독약을 살포하는, 나름 엄격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 모든 조치 이후 격리 대상자들은 배정받은 호텔방으로 이동한다.  

중국으로 들어가기까지 복잡한 과정들을 거쳐야만 했다. 이 기사를 읽고 중국 입국까지의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