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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게임 유저 6.4억명 돌파…"한미일과 경쟁 치열"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9/08/06 [11:42]

中 게임 유저 6.4억명 돌파…"한미일과 경쟁 치열"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9/08/06 [11:42]



중국 게임 유저(游戏用户)가 6억 4,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 게임업체가 한미일과의 경쟁에 직면했다. 

 

2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21징지왕(21经济网)은 지난 1일 중국음향영상·디지털출판협회게임출판공작위원회(中国音像与数字出版协会游戏出版工作委员会)와 인터넷데이터센터(互联网数据中心)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9년 1~6월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2019年1-6月中国游戏产业报告)'를 인용, 올 상반기 중국 게임 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140억 2,000만 위안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 게임 유저는 6억 4,000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게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전체 게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76%에서 80.8%로 증가하며 계속해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 본토 게임의 해외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55억 7,000만 달러에 달하며, 중국 국내시장의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시장 매출이 1억 위안을 돌파한 중국 게임 상장기업 23곳 중 7곳의 지난해 해외 매출 증가율이 80%를 돌파했다. 

 

중국 게임업체의 해외 진출 규모로는 전통적으로 게임 산업이 발달한 북미와 일본, 서유럽이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국가의 게임 유저는 신흥국가보다 더 큰 지불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 게임업체가 반드시 쟁취해야 할 요충지로 꼽힌다. 게임 산업이 발달한 국가에서의 중국 모바일 게임업체의 올 상반기 점유율은 20%가 채 되지 않았지만, 유저 지출은 연평균 51% 증가했다.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중국 모바일 게임업체의 점유율이 높았는데, 그중 인도 유저의 연간 지출 증가율이 무려 110%에 달했다.

 

한편, 해외시장에서 중국 게임업체는 미국, 한국, 일본 등 기업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게임업체의 매출 구조를 다원화할 것을 조언했다.

 

글로벌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앱 애니(App Annie)’의 다이빈(戴彬) 중화권 담당자는 “중국을 비롯한 4개국 게임업체의 매출이 전체 게임 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79%인데, 그중 중국의 비중은 1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유저가 소비한 상위 1,000개 게임 중 해외 게임업체의 경우 유저 지출에 광고 수익을 더한 비율이 3분에 1에 달하는데, 중국 게임업체는 이 비율이 15%밖에 되지 않는다. 게임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무대극 등 파생상품과 오프라인에서의 현금화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명탐정 피카츄’는 전 세계에서 무려 4억 3,600만 달러에 이르는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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