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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좀비·파손 자전거 몸살…"공유자전거 시장 정리 나섰다"

최영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7/05 [09:54]

中 좀비·파손 자전거 몸살…"공유자전거 시장 정리 나섰다"

최영진 기자 | 입력 : 2019/07/05 [09:54]



중국 각지에서 공유자전거(共享单车) 규모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방안을 출범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21징지왕(21经济网)에 따르면 최근 중국 다수 도시에서 공유자전거의 숫자와 운영 지역에 제한을 두고, 방치된 공유자전거를 폐기하며 관련 기업에 처벌을 내리는 등 공유자전거 시장 정리에 나섰다.

 

쑨부수(孙不熟) 화난도시연구회(华南城市研究会) 부회장은 “예전에 앞다투어 공유자전거를 시장에 투입하면서 도시 질서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으며 도로 점용 문제도 심각하다”면서 “공유자전거 투입 관리와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 29일 광저우시 교통운수국(广州市交通运输局)은 ‘광저우시 2019년 인터넷 임대 자전거 운영업체 입찰공고’를 발표하며 공개 입찰 방식을 통해 3곳의 운영업체를 선정해 광저우시 중심 6개 구역 운영을 맡기기로 결정했으며, 투입될 공유자전거 할당 규모를 총 40만 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한때 공유자전거 투입량이 80만 대를 넘어섰던 광저우는 공유자전거를 엄격히 통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난징(南京)은 6월 6일 '난징시 온라인 임대 자전거 운영 규모 동적 조정 실시세칙(의견수렴안)(南京市互联网租赁自行车运力规模动态调整实施细则(征求意见稿))'을 발표하며, 매년 각 기업의 운영 상황을 동적으로 조정하고 4년마다 각 기업의 공유자전거 숫자를 다시 할당하기로 했다.

 

일부 도시는 공유자전거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 올 5월부터 베이징(北京)은 공유자전거를 무질서하게 운영하고, 파손돼 폐기해야 하는 자전거가 제때 회수되지 않는 등의 문제에 대해 1개월 기한을 두고 공유자전거 특별 정리 행동에 나섰다. 이 기간 동안 관리·배치된 공유자전거 수량은 약 103만 대, 회수된 파손·폐기 자전거는 19만 5,000대에 달했다.

 

지난 6월 청두(成都)도 한 달 동안 공유자전거 집중 정리 정비 행동을 추진했다. 주로 공공 도로, 소방 통로를 점용한 공유자전거, 장기간 쓰지 않고 방치된 ‘좀비자전거’, 파손자전거를 중점적으로 정리했다. 

 

청두의 주요 도시 지역에는 오랜 기간 쓰지 않고 방치된 ‘좀비’ 상태의 자전거, 파손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가 약 49만 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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