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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호화주택 가격 '세계 2위'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9/04/12 [10:49]

홍콩, 호화주택 가격 '세계 2위'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9/04/12 [10:49]



홍콩(香港)의 호화주택(豪宅) 가격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는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莱坊)’ 발표한 ‘2019 재산 보고서(2019财富报告)’를 인용, "지난해 전 세계 100개 도시 호화주택 시장 순위에서 홍콩이 2위를 차지했다"면서 "100만 달러로 홍콩에서 22제곱미터(㎡)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10위와 11위에 오른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의 경우, 100만 달러로 각각 57㎡와 67㎡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근 들어 아시아의 초고액순자산보유자(Ultra High Net Worth Individuals)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이트 프랭크는 “아시아는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2023년 억만장자의 수가 1,000명을 넘을 것이며, 전 세계 억만장자 2,696명 중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3분의 1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5년간 중국의 억만장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중기적으로 보면 증가율이 완만해질 것”이라며 “지난해 홍콩에서 자산 3,000만 달러 이상의 초고액순자산보유자의 수가 이미 3,010명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나이트 프랭크는 “향후 5년 간(2018~2023년) 아시아 슈퍼부호 증가 순위에서 인도, 필리핀, 중국이 각각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나이트 프랭크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자녀의 교육이나 사업 추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위한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매하는 반면, 중국에서는 자산 투자를 위한 최우선 선택지로 부동산을 구매한다는 점이다. 

 

앤드류 해이(Andrew Hay) 나이트 프랭크 글로벌 주택 책임자(全球住宅主管)는 “슈퍼부호의 부동산 투자 행보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10~15년 전 초고액순자산보유자의 주택 투자는 자녀 교육에 따라 좌우됐다”며 ”교육이 부동산 구매에 있어 여전히 중요한 고려 요소이긴 하지만, 전 세계 불확실성과 정치적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늘고 있어, 부호들은 안정성이 높은 도시와 국가에서 더 많은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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