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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간 인재유치 경쟁 가열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9/02/19 [11:10]

중국 도시간 인재유치 경쟁 가열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9/02/19 [11:10]

▲ 중국 시안     © 데일리차이나



 

시안(西安)을 비롯한 중국 도시 간 인재유치 경쟁이 가열화 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은 인재와 인구가 도시 경제발전과 구조전환, 고도화에 미치는 작용이 날로 두드러지면서, 2017년부터 일부 도시들이 새로운 호적 제도를 발표하는 등 인재유치 경쟁을 벌임에 따라 인구가 빠르게 중심 대도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시안은 인재유치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시안시 통계국(西安市统计局)이 앞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시안에 유입된 인구는 80만 명에 육박했는데, 그 중 박사 이상 학력자가 1,253명, 석사 대학원생이 2만 6,762명, 4년제 대학생이 23만 7,543명에 달했다.

 

학업을 위한 정착이나 인재유치를 통해 시안에 유입된 인구는 전체 유입인구 중 63.5%에 달했다.

 

시안의 도시 인구 규모는 향후 크게 늘어날 전망임. 지난 1월 6일 시안은 '시안 국가중심도시 건설 실시 방안(西安国家中心城市建设实施方案)'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국가중심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해 ‘대시안도시권(大西安都市圈)’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그 때가 되면 시안의 호적인구는 1,200만 명을 돌파하고, 상주인구는 1,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시안뿐만 아니라, 하이난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와 장쑤성(江苏省) 창저우(常州) 등 도시에서도 잇따라 새로운 호적 정책을 내놨다.

 

그 중 하이커우는 최근 '하이커우시 인재유치 주택 보장 실시 세칙(海口市引进人才住房保障实施细则)'을 출범하고, 2018년 5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하이커우시에서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한 인재에 대해 주택을 보장하기로 했다.

 

딩창파(丁长发) 샤먼대학 경제학과 부교수는 “2017년 들어 우한(武汉), 정저우(郑州), 시안, 항저우(杭州), 창사(长沙), 청두(成都), 허페이(合肥) 등 도시에서 인재유치 경쟁이 가열화 되고 있다. 이들 도시가 도시권을 조성해 자원요소의 응집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인구가 중심 대도시로 빠르게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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