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中 취업인구 1961년 이후 첫 감소…"고령화 탓"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9/01/24 [10:55]

中 취업인구 1961년 이후 첫 감소…"고령화 탓"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9/01/24 [10:55]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취업인구가 1961년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정취안스바오왕(证券时报网)은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최근 공개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의 취업인구는 총 7억 7,586만 명으로 2017년 말의 7억 7,640만 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는데, 취업인구 감소는 실질적으로 노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줄어 시장 노동력 공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로 주목된다. 

 

리훙젠(李洪坚) 중국노동관계학원(中国劳动关系学院) 박사는 “취업은 부를 창출하는 중요한 원천으로 취업인구 감소는 경제발전에 영향을 주며 또, 이는 인구 보너스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거나 소실됐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한, 향후 많은 기업, 특히 제조업체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일하는 사람이 없어 많은 주문 생산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실 중국의 노동가능인구(만 16~59세)는 이미 수년간 하락세를 지속한 상황으로 2013년 말 기준 10억 582만 명에서 지난해 말 기준 8억 9,729만 명으로 1억 명 이상 감소했다. 

 

2013~2017년 노동가능인구 감소에도 취업인구가 줄지 않은 것은 상당수의 고령인구가 여전히 일했기 때문으로, 지난해 많은 수의 노인들이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되면서 지난해 취업인구와 노동가능인구가 동반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양청강(杨成钢) 시난차이징대(西南财经大学) 인구연구소 소장은 “고령인구의 빠른 증가는 객관적인 추세로 경제발전 이후 의료수준이 높아지고 수명도 연장됐지만 출생인구는 점점 줄어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닝지저(宁吉喆) 국가통계국 국장은 “중국의 인구 보너스는 여전히 존재하고 최근 약 9억 명의 노동인구 수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그 규모가 막대하다,”면서 “농민공(农民工; 도시로 이주해 노동자 일을 하는 중국 농민을 가리키는 용어) 수가 여전히 2억 8,800만 명에 육박한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매년 취업시장에 쏟아지는 800만 명의 대학 졸업자가 중국 산업 전반의 선진화는 물론 인재 보너스(人才红利)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중국의 인구 보너스도 여전히 존재해 중국 경제의 중장기 호조세를 지탱하는 요인은 변함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재 보너스(人才红利)는 고등교육을 받은 우수 인력의 규모가 증가하고 그 역할이 충분히 발휘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단순한 노동력 투입으로 획득한 경제 효과를 상회하는 것을 가리킨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