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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中 대외무역 다소 둔화될 전망”

최영진 | 기사입력 2019/01/16 [17:01]

“2019년 中 대외무역 다소 둔화될 전망”

최영진 | 입력 : 2019/01/16 [17:01]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세관)가 2019년 중국 대외무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매체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최된 중국 국무원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 언론브리핑에서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외부환경이 여전히 매우 복잡하고,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요소가 여전히 많다. 여기에 기저효과 등 객관적인 요인이 맞물려 올해 대외무역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 대변인은 “2019년 중국 대외무역 발전에서 가장 우려할 만한 사안은 복잡한 외부환경과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요인이 여전히 많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의 보호주의, 일방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크며, 국제무역과 투자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다. 현재 세계은행이 2019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낮추는 등 주요 국제기구가 세계경제와 무역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세계경제와 무역 전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수출입 동향에 대해서 리 대변인은 “현재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안정 속 양호한 발전 추세는 변함이 없다. 중국 정부가 외자와 대외무역의 안정을 위해 일련의 정책을 잇달아 출범했고,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올해 대외무역 성장에 견실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한층 더 개방을 확대하고, 공급 측 구조개혁(생산효율 개선)을 심도 있게 추진함에 따라, 올해 중국의 대외무역은 안정 속에서 질적, 양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이며 효과와 이익이 한층 더 증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해 수출입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리쿠이원 대변인은 “2018년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30조 5,100억 위안(약 5,064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해관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16조 4,200억 위안(약 2,725조 원)이었으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14조 900억 위안(약 2,338조 원)이었다. 무역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줄어든 2조 3,300억 위안(약 386조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수출입 규모는 2005년 처음으로 10조 위안(약 1,660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10년 20조 위안(약 3,320조 원)을 넘어섰으며, 2018년에는 전년보다 무려 2조 7,000억 위안(약 448조 원) 많은 30조 위안(약 4,980조 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8년 중국의 일반무역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7조 6,400억 위안(약 2,928조 원)으로 고속 성장을 했으며,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전년보다 1.4%p 상승한 57.8%에 달했다. 

 

또한, 작년 중국의 3대 무역파트너인 유럽연합(EU), 미국, 아세안(ASEAN)에 대한 수출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5.7%, 11.2% 증가하며 전면적인 성장세를 보였음.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입은 중국 전체 수출입의 41.2%를 차지했다.  

 

이밖에 작년 중국 민영기업의 수출입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12조 1,000억 위안(약 2,008조 원)으로,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1.1%p 상승한 39.7%에 달했다. 민영기업의 수출입 기여도가 50%를 돌파하며, 민영기업은 중국 대외무역 발전을 견인하는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 했다. 

 

작년 중국 중서부와 동북 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입 증가율이 중국 전체 수출입 증가율을 상회하며 지역 간 발전이 더 조화로운 추세를 보였다.

 

제품별로 보면, 작년 중국의 기계·전자 제품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9조 6,500억 위안(약 1,600조 원)으로, 중국 수출 총액의 58.8%를 차지했다. 그 중 자동차와 핸드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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