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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둔화 원인, 높은 주택가격 때문?

최영진 | 기사입력 2018/12/27 [11:40]

중국 소비 둔화 원인, 높은 주택가격 때문?

최영진 | 입력 : 2018/12/27 [11:40]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中国人民政治协商会议) 경제위원회(经济委员会)의 양웨이민(杨伟民) 부주임은 중국 소비 둔화의 원인으로 높은 주택가격을 지목했다. 

 

중국 매체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최된 2018~2019년 중국 경제 연례회의에서 중국 중앙재정위원회판공실(中央财经委员会办公室) 전(前) 부주임인 양웨이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경제위원회 부주임은 높은 부동산 가격과 함께 중국 경제 발전의 불균형 문제 등 경제 현안을 거론했다.

 

특히, 양 부주임은 “소비 둔화를 불러일으킨 여러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높은 주택가격과 주택 대출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 현상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부동산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보이나, 사실 장기적으로 누적된 부동산 리스크가 이미 너무 커져버린 데다, 일부 구조적인 불균형 문제도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 부주임은 연례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하강 압력에 직면한 배경으로 ‘3대 경제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면서 부동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3대 경제 불균형 문제 중 하나로 제조업의 경제성장에 대한 견인력 약화로 인한 실물경제의 구조적 불균형을 꼽았다.

 

다른 하나로는 서비스업의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졌으나, 대부분이 금융과 부동산에 치우친 점을 언급하며, “금융과 부동산의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4.4%p와 2%p이다. 미국은 40년이나 지나서야 금융과 부동산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배로 늘어난 반면, 중국은 10년 만에 배로 늘어났다”며 “경제는 우리 몸의 혈액과 같다. 피가 너무 빨리 흐르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듯이, 너무 빠른 성장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양 부주임은 또 부동산과 실물경제의 불균형을 ‘3대 경제 불균형’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중국 경제가 지나치게 부동산에 의존하는 것은 바로 △ 경제의 금융화 △ 유동성 과잉 △ 제조업 수익성 약화 등의 상황에서 부동산의 중국 주민들의 재산을 유지·증식하는데 중요한 ‘우량 자산’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의 중요한 이윤 창출원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금융기관은 제조업에 대한 대출 제공보다는 주택에 대한 대출 제공을 더 선호한다”고 그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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