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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국가 디지털 경제 순위 발표…중국 2위, 한국은 6위

최영진 | 기사입력 2018/12/24 [11:16]

G20 국가 디지털 경제 순위 발표…중국 2위, 한국은 6위

최영진 | 입력 : 2018/12/24 [11:16]

▲ 출처: 国信通院     © 데일리차이나



중국 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이 ‘주요 20개국(G20) 국가 디지털 경제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중국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 19일 중국 정보통신연구원이 'G20국가 디지털경제 발전 연구 보고서 2018년(G20国家数字经济发展研究报告2018年, 이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G20 국가 디지털 경제의 전반적인 발전 현황, 발전 구조, 업계 침투율, 국가 정책 등 다방면의 연구·분석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G20 국가 디지털 경제 총량은 2016년의 24조 900억 달러(약 2경 7,084조 원)에서 2017년 26조 1,700억 달러(약 2경 9,423조 원)로 8.64% 증가했다.

 

그 중 미국의 디지털 경제 총량이 11조 5,000억 달러(약 1경 2,926조 원)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4조 200억 달러(약 4,523조 원)로 2위에 올랐고, 일본과 독일의 디지털 경제 규모는 2조 달러(약 2,249조 원)를 넘어서며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5위 영국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2017년 G20 국가의 농업, 공업, 서비스업에서의 디지털 경제 비중은 2016년 대비 각각 0.41%p, 0.79%p, 1.21%p 확대돼, 산업별 침투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 중 서비스업의 디지털 경제 발전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공업의 디지털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농업에 대한 디지털 경제 침투율은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2017년 농업 생산의 디지털화 수준은 전체 업종의 디지털화 평균 수준을 밑돌았는데, 이에 대해 루춘충(鲁春丛) 중국 정보통신연구원 정책·경제 연구소 소장은 “세계 기타 국가와 비교할 때, 중국 서비스업의 디지털 경제 침투율은 높지만 공업은 비교적 낮고 농업은 매우 낮다. 이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않았고, 균형 있는 발전이 미흡함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경제가 성장 동력 전환의 시기를 맞으면서 G20 국가들이 디지털 경제 관련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가운데, 중국 역시 인터넷플러스(互联网+) 행동계획, 차세대 인공지능(AI) 발전 계획 등 중대 전략과 정책적 조치를 취해 디지털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루 소장은 “중국 경제가 이미 고속 성장에서 질적 성장의 발전 단계로 전환되어 경제 구조가 최적화되고 성장 동력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았기에 인터넷, 빅데이터, AI가 실물경제와 고도로 융합하는 전략을 내놓은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