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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아시아에서 생활비 가장 높아…"홍콩 제쳤다"

최영진 | 기사입력 2018/12/07 [12:31]

상하이, 아시아에서 생활비 가장 높아…"홍콩 제쳤다"

최영진 | 입력 : 2018/12/07 [12:31]



 

중국 상하이(上海)가 싱가포르(新加坡)와 홍콩(香港)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21징지왕(21经济网)은 “상하이가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로 부상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계에 반영된 22가지 항목의 상품 및 서비스 중에서 상하이는 주택, 고급시계, 여성용 핸드백, 와인, 보석, 기초화장품 등 6개 항목이 모두 가장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비교해 홍콩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라, 대부분 항목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생활비용이 가장 높은 도시 순위 1위에서 올해 3위로 낮아졌다.

 

아시아에서 생활비가 두 번째로 높은 도시는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4~6위는 도쿄, 타이페이, 서울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吉隆坡)는 아시아에서 생활비용이 가장 낮은 도시로 조사됐다. 주택 및 부동산, 호텔 스위트룸, 와인, 보석 등 가격이 아시아 도시 중 가장 저렴했다. 

 

한편, 경제 기복에 따라 전 세계 사치품 업계도 부침을 겪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특히 중국 시장이 사치품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부터 중국의 사치품 시장은 전 세계 사치품 매출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전 세계 사치품 업계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스위스의 프라이빗 뱅킹 그룹인 줄리어스 배어(Julius Bär)의 한 관계자는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됐다지만 여전히 성장률은 높은 수준이며, 현재 중국 소비 수요 성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중국은 방대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도시마다 발전 수준에 큰 격차가 있어, 향후 상당 기간 동안 중국은 여전히 소비가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와 이탈리아 명품협회 폰다지오네 알타감마(Fondadazione Altagamma)가 공동으로 작성한 '2018년 글로벌 사치품 업계 연구 보고서(2018年全球奢侈品行业研究报告)'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개인에 대한 사치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600억 유로(약 32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이 현재 전 세계 사치품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2025년에는 45%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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