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중국, 올해 들어 4번째 지준율 인하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8/10/11 [11:25]

중국, 올해 들어 4번째 지준율 인하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8/10/11 [11:25]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银行)이 올해 들어 4번째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받아들인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왕(新华网)은 지난 7일 인민은행이 일부 금융기관의 위안화 지준율을 1%p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당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 대형 상업은행 △ 주식회사제 상업은행 △ 도시상업은행 △ 비(非) 현(縣)지역 농촌상업은행 △ 외자은행의 위안화 지준율을 1%p 인하하기로 했다.

 

지준율 인하로 방출되는 일부 자금은 오는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약 4,500억 위안(약 74조 원)의 중기유동성창구(MLF) 자금 상환에 쓰이며, 이를 제외한 약 7,500억 위안(약 123조 원)이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준율 인하는 맞춤형 조정 및 위험회피(헤지·hedge)에 해당하는 것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보았다.

 

즉, 당국의 이번 지준율 인하 조치는 상업은행과 금융시장의 유동성 구조를 보다 최적화해, 금융기관의 영세기업과 민영기업, 혁신형 기업의 지원 강도를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조치라는 분석이라는 것.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월과 4월, 7월에 지준율을 인하한데 이어, 이번에 4번째로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쩡강(曾刚) 중국사회과학원(中国社科院) 금융소(金融所)의 은행연구실 주임은 “지준율 인하를 통한 MLF 치환은 은행 융자 비용을 낮출 뿐만 아니라, MLF 만기 구조를 최적화해 금융기관이 안정적인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실물경제의 융자 비용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원빈(温彬) 중국 민생은행(民生银行) 수석 연구원은 “이번에 지준율이 1%p 낮아지면서 1조 2,000억 위안(약 197조 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약 7,500억 위안(약 123조 원)이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지준율 인하가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실물경제 융자 비용을 낮추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보았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