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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흑자 계속 축소, 물가는 더 오를 것”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9/17 [14:37]

"중국 무역흑자 계속 축소, 물가는 더 오를 것”

최영진 | 입력 : 2018/09/17 [14:37]

 

 

2018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6%에 달할 것이며, 무역흑자가 계속 축소되고 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사회과학원(社会科学院) 공업경제연구소(工业经济研究所) 정기간행물인 ‘차이나 이코노미스트(中国经济学人)’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중국 경제학자 관심사 조사 연구’ 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조사에 응한 경제학자 중 78%는 “중국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0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며 6개월 이래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쥔(章俊) 모건스탠리 화신증권(华鑫证券) 수석 애널리스트는 “날씨의 영향으로 인한 채소 가격의 변동 상황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돼지콜레라가 연내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을 주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식품 가격이 계속 상승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밖에 57%에 달하는 중국 경제학자들은 “올 3분기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량이 줄어들어 무역흑자가 계속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海关总署) 통계에 따르면, 올 1~8월 중국의 화물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9조 4,300억 위안(약 3,200조 원)에 달했는데, 수출은 5.4% 늘어난 반면, 수입은 13.7% 급증하면서 무역흑자는 31.3% 감소한 1조 2,500억 위안(약 205조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다수 중국 경제학자들은 중국 국유기업이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봉착하는 문제로 △ 국유기업의 혁신력 부족에 따른 첨단기술 산업 육성에서의 주도적 역할 미미 △ 연성예산제약(soft budget constraint: 예산이 지출을 제약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인한 국유기업의 공공자원 남용으로 비(非) 국유기업의 혁신 효율성 저해 △ 국유기업의 공급과잉 해소가 어려운 점 등을 꼽았다.

 

70%에 달하는 경제학자들은 “산업 독과점을 철폐하고, 비(非) 국유기업 진입을 허용하는 ‘경쟁 개혁’을 통해 국유기업의 혁신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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