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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기업, 新시장 아프리카로 '저우추취(走出去)'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9/13 [15:12]

중국 자동차 기업, 新시장 아프리카로 '저우추취(走出去)'

최영진 | 입력 : 2018/09/13 [15:12]

▲ 푸톈자동차 웹사이트 갈무리     © 데일리차이나



 

아프리카가 중국 자동차 기업의 신개척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인 차이징왕(财经网)에 따르면 “지난 3일 베이징(北京)에서 ‘2018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담’이 개최된 가운데, 회담 내용을 보면 자동차 산업이 중-아프리카 발전을 촉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은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성장점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된 중국산 완성차는 10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그 중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연선국가에 수출한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64만 1,000대로 전체 수출량의 60.2%를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저우추취(走出去∙해외 진출)’가 일부 자동차 기업의 당면 과제가 되었으며,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가장 잠재력 있는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의 글로벌자동차 소비자 브랜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미의 멕시코와 칠레, 아프리카의 이집트는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 구매 의사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자동차 구매를 고려중인 소비자가 4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지역 경제는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소비자의 기술적 요구치가 높지 않다”면서 “일단 새로운 브랜드가 가격적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면 물량이 많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기존 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자동차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특성이 있어 아프리카 시장 수요에 잘 부합하며, 동시에 원가 관리와 가성비 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프리카 국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자동차 배출 가스와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높으며, 품질과 사후관리(AS) 면에서는 요구치가 더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의 푸톈자동차(福田∙FOTON)는 2011년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로 생산기지를 건설했으며, 주로 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의 둥펑자동차(东风∙Dongfeng Motor)는 상용차로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아프리카에 12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한편, 아프리카의 자동차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는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지만, 지난해 아프리카 전체의 자동차 판매량은 119만 6,000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8% 감소한 수치이며,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중 차지하는 비중이 1.5%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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