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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사회문제 된 '1위안 쇼핑'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6/08/10 [01:09]

심각한 사회문제 된 '1위안 쇼핑'

최혜빈기자 | 입력 : 2016/08/10 [01:09]
▲ 시세보다 훨씬 비싼 제품 당첨권도 순식간에 매진된다     © 최혜빈기자

 

1위안은 우리돈으로 약 170원이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1위안으로 무엇이든 살수 있다는 쇼핑몰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짙은 사행성과 규제가 없는 관계로 중독자가 속출하고 있다.

 

1위안 클라우드 쇼핑이라고 불리는 이 쇼핑의 원리는 바로 수천위안 짜리 제품을 수천명이 1위안씩 모아서 구매한 후 추첨을 통해 한명에게 주는 것이다. 클라우드 쇼핑몰은 보통 제품을 구매할 때 시장가격보다 약 30%정도 비싸게 구매한다. 예를 들어 갤럭시S7의 정가가 5000위안이라고 할때 이 사이트는 약 30%비싼 6500위안 정도로 가격을 매긴다.소비자들은 6500위안짜리 갤럭시S7를 손에 넣기 위해 1위안짜리 당첨권을 구매한다. 당첨권을 많이 구매할수록 당첨확율은 높아진다.

 

처음에는 휴대폰이나 카메라 등 제품만 취급하던 업체들은 구매자들이 몰리자 BMW,벤츠 등 고급 외제차까지 버젓이 쇼핑몰에 올리고 있다.

 

베이징에 사는 팽모씨는 지난해부터 가끔씩 1위안 쇼핑을 이용하다가 최근 한 사이트에서 50만위안을 호가하는 랜드로버 차량을 내놓자 갖고 싶은 마음에 수개월에 걸쳐 70만위안을 돈을 날렸다고 한다. 팽모씨의 진술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하루에 50만위안 이상의 차량 3대이상 팔려나가고 있으며 로또보다 확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런 쇼핑방식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었다. 

 

위쳇페이,알리페이 등 편리한 모바일 결제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도박이나 다름이 없는 "1위안 쇼핑"은 급속히 중국 사회에 퍼지고 있지만 아직 법적으로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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