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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선식품 소비 유행…콜드체인 물류 '각광'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8/23 [19:30]

중국 신선식품 소비 유행…콜드체인 물류 '각광'

최영진 | 입력 : 2018/08/23 [19:30]



 

중국에서 신선식품 소비가 유행하면서 콜드체인(cold chain) 물류가 각광을 받고 있다. 콜드체인이란 저온(低溫)유통체계로 어류·육류·청과물 등의 신선한 식료품을 생산지에서 가정까지 저온을 유지함으로써 선도(鮮度)를 떨어뜨리지 않고 배송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의 콜드체인 물류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즉 대량의 자본이 콜드체인 창고와 간선운송에서부터 도시 배송에 이르는 각 부분에 투입되면서, 소비구조 개선과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

 

중국식품공업협회(中国食品工业协会)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콜드체인 시스템 미비로 중국에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과일과 채소가 무려 각각 1,200만 톤과 1억 3,0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왕샤오핑(王晓平) 베이징물자학원(北京物资学院) 물류학과 부원장은 “소비구조가 개선되면서 식자재의 신선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인 ‘신소매(新零售, 중국에서 뜨고 있는 온∙오프라인과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 개념을 의미함)’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각축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가 신선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수요 변화로 콜드체인 물류 산업이 ‘고속 성장기’에 진입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시장과 자본의 이중 지원 아래 중국의 콜드체인 물류 업계의 구조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일부 소매기업과 생산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콜드체인 사업에 나섰고, 택배·물류기업이 콜드체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으며, 제3자 콜드체인 기업이 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기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콜드체인 물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넘고 있으며, 2020년 말까지 시장 규모는 약 4,7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추이중푸(崔忠付) 중국 물류·구매연합회(中国物流与采购联合会) 비서장은 “중국은 콜드체인 인프라 시설 건설을 강화하는 한편, 콜드체인 물류 표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식품 콜드체인 물류 분야에서 업계 진입 장벽을 만들어 업계 운영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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