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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알리바바 손잡았다"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8/03 [18:19]

"스타벅스-알리바바 손잡았다"

최영진 | 입력 : 2018/08/03 [18:19]



 

중국 내 매출 부진을 타개하고자 하는 스타벅스(星巴克)와 배달 플랫폼인 어러머(饿了么)를 키우려는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손을 맞잡았다.

 

2일 스타벅스와 알리바바는 보다 완벽한 스타벅스 익스피리언스(Starbucks Experience)을 실현할 수 있게 하고 중국 내 커피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뉴 리테일(New Retail)’ 전략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의 양대 음식배달 플랫폼인 어러머(饿了么)를 비롯해 슈퍼마켓 체인 허마(盒馬), 온라인 쇼핑업체 타오바오(淘寶)와 티몰(天猫),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支付宝) 등 알리바바그룹의 여러 사업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우선적으로 중국 최대의 음식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어러머와 협력해 9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위치한 150개 스토어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계획은 2018년 말까지 중국 내 30개 도시 2000여개 스타벅스 스토어로 확대될 예정이다. 

 

 



 

스타벅스의 사장 겸 CEO 케빈 존슨(Kevin Johnson)은 “4만5000명에 달하는 우리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최고의 고객 경험 덕택으로 스타벅스는 세계 다른 어느 곳에 비해 중국에서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이노베이션 속도도 높여가고 있다”며 “알리바바와 맺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은 소매업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며 중국 고객들의 기대를 크게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벅스 차이나는 앞으로 반드시 주시해야 할 조직으로서 이 팀이 스타벅스 익스피리언스에 근거한 이노베이션을 실현해줄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CEO 다니엘 장(Daniel Zhang)은 “스타벅스는 그저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가는 곳에 그치지 않고 이노베이션과 기술을 통해 새로운 커피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낸다는 우리와 비전을 공유하는 회사”라며 “알리바바는 우리 회사의 첨단 뉴 리테일 인프라와 디지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스타벅스와 맺은 기존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고객들을 위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트너십은 우리 회사의 뉴 리테일 전략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험을 통합함으로써 비즈니스 거래를 완전히 뒤바꿔놓는다는 알리바바의 뉴 리테일 전략의 일환이다. 뉴 리테일은 알리바바가 2016년에 도입한 것으로서 그 이후 소매업 전반에 걸쳐 가장 성공적인 전략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커피 소비가 지난 4년간 거의 3배로 폭증한 중국은 스타벅스에 황금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값싼 배달과 온라인 주문, 대폭의 할인 등으로 급성장한 루이싱(瑞幸·Luckin)커피 같은 현지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실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1월 론칭한 중국 토종 브랜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瑞幸咖啡)는 불과 몇 달 안에 13개 도시에 660개가 넘는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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