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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시장 "양적 만족에서 질적 향상으로 전환"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8/08/02 [11:10]

중국 소비 시장 "양적 만족에서 질적 향상으로 전환"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8/08/02 [11:10]



 

올 상반기 중국의 소비재 생산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구조가 계속해서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경제망(21经济网)은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주민 생활소비재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제품은 설탕, 에어컨, 텔레비전 등에 불과하며, 나머지 소비재는 ‘한 자릿수’ 심지어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가전, 생활 식품의 소비 증가율 둔화세가 뚜렷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 증가율은 6.3%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3.5%에 불과했으며, 냉장고는 지난해 상반기 생산량이 8.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세탁기는 지난해 상반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나 올해는 증가율이 0.3%에 불과한 상황이다. 

 

루런보(陆刃波)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国务院发展研究中心) 연구원 겸 중국 전자상회(中国电子商会․CECC) 비서장은 “이 같은 큰 변화가 나타난 핵심 요인은 생산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과거의 고속성장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 기업 수요는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넘어갔다”면서 “관건은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수요를 크게 증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자동차 소비 등이 대폭 둔화되면서,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증가율도 현저히 낮아지는 추세다.

 

올 상반기 중국의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증가율은 9.4%에 불과해,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멍칭신(孟庆欣) 중국 국가통계국 무역처(贸易司) 처장은 “주민소득수준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소비관념이 변화하면서 소비의 중심이 ‘양적 만족’에서 ‘질적 향상’ 추구로 전환되고 소비구조 개선과 관련된 일부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급 측 구조개혁(생산효율 개선)의 지속적인 추진과 주민소득의 안정적 성장에 따라 전통적인 실물 소매는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신흥 업종이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잇따라 출현하며 소비구조가 계속해서 고도화되면서, 중국의 소비재 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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