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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인구, 지난 40년간 6천만명 급증…"자연 증가 아닌 이주 영향"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8/01 [10:44]

광둥성 인구, 지난 40년간 6천만명 급증…"자연 증가 아닌 이주 영향"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8/01 [10:44]

▲ 중국 광저우     © 데일리차이나



 

개혁개방 40년 동안 광둥성(广东省) 인구가 6,000여만 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에 따르면 중국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1978년 당시 광둥성의 인구는 5,064만 명에 불과해 산둥(山东), 쓰촨(四川), 허난(河南), 장쑤(江苏), 후난(湖南)에 이어 중국에서 6번째로 인구가 많았다.

 

하지만 광둥성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인구가 대량으로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2007년 광둥성 상주인구가 약 9,449만 명으로 중국 전체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광둥성은 상주인구 1위 도시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광둥성의 상주인구는 1억 1,169만 명으로, 1978년보다 6,105만 명(121%)이 불어나면서 중국 성(省) 가운데 가장 큰 상주인구 증가폭을 기록했다.

 

광둥성 인구 증가율이 중국 1위를 기록한 것은 자연 증가에 따른 것이 아닌, 인구 이주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 중국의 제6차 전국인구조사 결과, 광둥성 상주인구는 1억 4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동인구는 3,000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성 밖에서 유입된 인구가 2,150만 명으로 광둥성 전체 인구의 20.61%를 차지하면서, 상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모두 중국에서 가장 큰 성으로 부상했다.

 

둥관(东莞),  선전(深圳) 등 주강삼각주(珠三角)의 경제발달 도시의 경우, 외지인구가 현지 호적인구 규모를 초과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노동집약형 산업이 가장 밀집된 지역인 광둥의 노동력의 질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으며, 고등교육의 발전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황이다.

 

지난 2015년 광둥성의 1% 인구에 대해 임의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광둥성 노동 인구 중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력이 전체의 69.82%를 차지한 반면, 대학 등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 인구는 14.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둥성의 고등교육 인력 비중은 베이징(42.34%), 상하이(28.7%), 톈진(23.33%) 등 지역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고등교육 발전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점을 보완하기 위해 광둥성은 2016~2017년 35억 위안(약 5,7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수준 높은 대학 건설과 고등교육 기관 및 중점 학과 건설을 지원하는데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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