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중국 부동산 규제 정책, 하반기 더 세질 것”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8/07/31 [11:36]

“중국 부동산 규제 정책, 하반기 더 세질 것”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8/07/31 [11:36]

▲ 중국 상하이     © 데일리차이나



 

올해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부동산 전문가인 장다웨이(张大伟)는 “하반기 부동산 규제 강도가 상반기보다 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각지에서는 유례없는 부동산 규제 정책이 발표된다.

 

규제 정책의 효과 면에서 봤을 때 올해 상반기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고, 특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圳)으로 대표되는 중점 도시의 부동산 규제 효과가 뚜렷했다.

 

장다웨이(张大伟) 중위안부동산(中原地产) 수석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부동산 규제 정책이 집중 발표된 원인에 대해서 “첫째, ‘부의 효과’로 집을 사면 여전히 돈을 벌 수 있다. 둘째, 지방의 부동산 규제가 적극성이 결여되어 있고, 통제만 하고 조정을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셋째, 일부 도시의 부동산 가격에 변동이 나타났다. 비록 1·2선 도시(중대형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안정됐지만, 3·4선 도시(중소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장다웨이는 올해 상반기 1선 도시(대도시)의 부동산 제어 효과가 뚜렷한데 비해, 2·3·4선 도시의 부동산 상승폭이 높은 원인에 대해 “중위안 부동산 연구센터(中原地产研究中心)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까지 중국 전역의 중점 도시에 토지 거래가 계속 집중되고 있다. 50개 중점 도시의 토지 거래가는 2조 위안(약 326조 원)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이들 50개 중점 도시 중 토지 거래가 가장 많은 25개 도시는 3·4선 도시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2선 도시와 3·4선 도시 부동산 가격이 교대로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인재 유치를 위한 호적 제도 완화로 단기간에 많은 인구가 몰려 실수요자가 늘어났고, 부동산 가격이 단계적으로 상승했다. 게다가 부동산 규제 강화 과정에서 일부 3·4선 도시의 부동산 정책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느슨해서 부동산 투자와 투기성 수요가 몰렸다”고 덧붙였다.

 

장다웨이는 올해 하반기 중국의 부동산 규제 정책에 관해 “2018년 하반기의 부동산 규제 강도는 상반기보다 세질 것”이라며 “특히 7월 초부터 다수의 도시에서 규제가 전면 강화되어 부동산 시장 개선을 위한 규제 정책이 계속해서 발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로 베이징 등 10대 도시의 주택거래가 2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상하이 이쥐부동산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10대 도시 기존주택 시장보고서' 에 따르면 중국 10대 도시의 기존주택 누적거래는 34만3000가구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고 경제참고보 등 중국 현지 언론이 전했다. 10대 도시는 각각 베이징, 선전, 항저우(杭州), 청두(成都), 난징(南京), 샤먼(厦门), 수저우(苏州), 칭도우(青岛), 우시(无锡), 찐화(金华) 등이다. 이에 대해 후징후이 워아이워지아 시장연구원장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주택 가격의 상승공간이 별로 크지 않다"면서 향후 점차 안정 상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