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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영향' 중국 6월 복권시장 '활황'…"인터넷 복권 시장 규제 완화될까"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7/30 [12:33]

'월드컵 영향' 중국 6월 복권시장 '활황'…"인터넷 복권 시장 규제 완화될까"

최영진 | 입력 : 2018/07/30 [12:33]

▲ 人人买彩票     © 데일리차이나

중국 복권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올 6월 중국 전체 복권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베이징상바오(北京商)가 전했다.

 

실제 지난 25일 중국 재정부(财政部)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올해 6월 복권 판매 현황에 따르면, 6월 중국 전역에서 판매된 복권은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한 586억 2,900만 위안(약 9조 6,800억 원)에 상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스포츠 복권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6.9% 급증한 395억 4,800만 위안(약 6조 5,300억 원)에 달했다.

 

6월 복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주 요인은 월드컵 특수로 인한 스포츠 복권 판매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복권 판매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암암리에 복권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상바오는 “중국의 복권 판매 증가율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가 금지된 지 3년이 된 중국의 인터넷 복권 시장은 규제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지난 6월 20일 런런마이차이퍄오(人人买彩票) 등 9개 온라인 복권 플랫폼은 여전히 복권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5월 중국 재정부와 공안부(公安部) 등 8개 부처는 공동으로 온라인 복권 판매를 규제하는 공고를 발표했다.

 

당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이 같은 규제가 빠르면 몇 개월 사이, 길면 1년 만에 풀릴 것으로 보았으나, 3년이 지난 지금도 인터넷 복권 규제는 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재정부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복권 판매액 3,823억 7,800만 위안(약 63조 원) 중 인터넷 복권 판매액이 850억 위안(약 14조 원)에 달했다. 2015년 2월 기준, 중국 내 인터넷 복권 기업은 약 3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한 복권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복권 판매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향후 개방될 것으로 보이지만, 복권 구매가 쉬워져 사행성을 조장하는 등 부정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상응하는 관리감독 및 관련 기술 보안 조치 강화가 요구된다”며 “세계 각국이 이러한 측면에서 비교적 신중한 것과 같이 중국도 마찬가지다. 향후 온라인 복권이 적정 수준에서 허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관련 기술 규범 제정과 기술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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