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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국 물가 안정세 지속될 것”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8/07/27 [11:18]

“하반기 중국 물가 안정세 지속될 것”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8/07/27 [11:18]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발개위)가 “하반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에 따르면 중국 발개위는 올 1~6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고, 상승폭은 전년 동기 대비 0.6%p 커졌으며, 동 기간 PPI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고, 상승폭은 전년 동기 대비 2.7%p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 발개위는 CPI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데 따른 중국 내 교통 연료비 등의 가격 상승을 꼽았고, PPI 안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철강, 석탄, 비철 금속 등 주요 공업제품의 생산과 공급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가격이 합리적인 선에서 변동되며 전반적으로 안정 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발개위은 “올해 하반기 중국 물가는 계속해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발개위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중요 제품의 공급이 충분하고, 시장 전망이 안정적이며, 물가 수준이 계속해서 안정적인 구간에 머물러 양질의 성장을 위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물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한, 종합적인 요인을 고려하고 기저효과 약화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CPI와 PPI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올 한해 CPI와 PPI가 각각 1.8%와 3.5% 안팎에 달해, 중국 정부의 올해 물가조정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을 제시했다.

 

다만 발개위는 “중미 무역마찰에 따른 물가 변동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발개위는 “지난 6일, 미국이 340억 달러(약 38조 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도 즉시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했는데, 최근 일주일 넘게 지켜본 결과, 대종상품(大宗商品․벌크스톡) 가격은 안정 속 하락세를 보였고, 민생 관련 제품 가격도 정상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시장질서와 전망이 안정적이어서 중미 무역마찰이 중국 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발개위는 “향후 관건은 내적 역량을 키우고 내수 확대를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하며, 경제성장을 위한 근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물가를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유지해 통화정책 조정을 위한 여지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유동성 및 금리 수준의 적절하고 합리적인 유지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실물경제 진작과 기업 활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어 내수 확대를 위한 뒷심을 다지면서 경제가 안정 속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는 예상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치 1.9%에 부합하는 결과이자, 5월 1.8% 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비 4.7% 뛰며 전망치 4.5%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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