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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식품 급증…"주민생활수준 높아진 탓"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7/25 [13:36]

중국 수입식품 급증…"주민생활수준 높아진 탓"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7/25 [13:36]



 

중국의 주민생활수준이 날로 높아지면서 수입 식품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 수입한 식품 무역액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샹바오(北京商报)는 지난 20일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세관) 웹 사이트에 발표된 자료를 인용한 보도를 통해, 중국의 지난해 수입 식품 무역액이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의 식품 수입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수입원이 더욱 광범위해지며, 수입품 종류가 다양해지는 등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수입 식품 무역액은 582억 8,000만 달러(약 66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으며, 최근 5년 동안 수입 식품 무역액은 연평균 5.7% 증가했다.

 

수입원을 보면 중국은 지난해 187개국(지역 포함)에서 142만 9,000건의 식품을 수입했으며, 수입량 5,348만 1,000톤, 수입액 58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36.5%, 25% 증가했다.

 

그 중 중국의 수입 식품 무역액 상위 10위권 국가는 △ 유럽연합(EU) △ 미국 △ 뉴질랜드 △ 인도네시아 △ 캐나다 △ 호주 △ 브라질 △ 말레이시아 △ 러시아 △ 베트남으로 이들 국가에서 440억 3,000만 달러(약 49조 원) 상당의 식품을 수입해, 중국 수입 식품 무역총액의 75.5%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식품 무역액과 무역량이 2배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수입한 식품 무역액은 52억 9,000만 달러(약 6조 원), 무역량은 9만 1,000건으로, 2016년의 50억 5,000만 달러(약 5조 원)와 8만 6,000건에 비해 증가했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학(北京大学) 경제학과 교수는 “중미 무역마찰이 격화되면서 중국은 농산품을 포함한 340억 달러(약 39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과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식품 가격도 올랐다”며 “무역마찰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 소비자가 대체 상품을 찾아 나서면서 향후 미국의 대(對)중 식품 수출 증가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식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입품 안전이 중국 소비자의 안전 보장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4개국(지역 포함)에서 수입한 식품 중 6,631건이 중국의 법률․법규 및 표준에 부합하지 못해 반입이 불허됐고, 그 양은 4만 9,000톤, 금액은 6,953만 7,000달러(약 788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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