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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핀테크 융자 규모 "전 세계의 83.3% 차지"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7/24 [10:43]

중국 상반기 핀테크 융자 규모 "전 세계의 83.3% 차지"

최영진 | 입력 : 2018/07/24 [10:43]



중국의 올 상반기 핀테크(FinTech) 융자 규모가 2,300억 위안(약 38조 원)으로, 융자 규모면에서 전 세계의 83.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핀테크(FinTech)는 Finance(금융)와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핀테크 분야의 융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상반기 전 세계의 핀테크 융자 건수는 569건, 융자 총액은 2,760억 위안(약 4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46.3% 급증하며 핀테크에 대한 자본시장의 투자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지난 6월 한 달간의 핀테크 융자 금액은 1,161억 위안(약 19조 원)으로 2016년 이후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8년 상반기 세계 핀테크 융자는 주로 중국, 미국, 인도에 집중되었는데, 그 중 중국의 융자 건수는 330건으로 전 세계 융자 건수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융자 금액면에서 볼 때, 중국 기업의 융자 규모는 2,300억 위안으로 전 세계 융자 총액의 83.3%를 차지했다.

 

융자 금액 1~8위는 모두 중국 기업이었는데, 그 중 1위는 알리바바 산하의 금융회사인 마이진푸(蚂蚁金服)로,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 융자 금액이 무려 140억 달러(약 16조 원)에 달했다.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는 IPO(기업공개)를 하기 전에 미리 투자자들로부터 일정 자금을 유치 받는 것이다.

 

특히 2018년 상반기 블록체인(区块链) 분야의 투자와 융자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융자 건수가 222건에 달했는데, 그 중 미국과 중국이 얻은 투자 및 융자 건수는 179건으로 전 세계의 80.6%를 점유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핀테크 플랫폼이 다시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러 벤처투자기관이 핀테크에 기반을 둔 ‘포용적 금융’(inclusive finance: 서민 등 금융소외계층에 저렴한 비용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함)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금융 관리감독 강화가 P2P(개인 간 거래) 산업 재편을 촉진하면서 자금의 지원을 받는 플랫폼은 더욱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향후 기업가치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블록체인 산업은 고속 성장단계에 진입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가 발표한 '2018년 중국 블록체인 산업 발전 백서(2018年中国区块链产业发展白皮书)'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블록체인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3월 말 기준, 블록체인을 주 업무로 하는 중국의 블록체인 기업이 456곳에 달해 산업 규모가 초보적으로 형성됐다. 일례로 중국은행(中国银行)과 초상은행(招商银行)은 금융어음, 결제 등 전통적인 금융 분야에 이미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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