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중국 외환보유액 충분, 중미 무역마찰 견딜 수 있어”

장은석 대기자 | 기사입력 2018/07/23 [13:47]

"중국 외환보유액 충분, 중미 무역마찰 견딜 수 있어”

장은석 대기자 | 입력 : 2018/07/23 [13:47]



 

중국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이 중미 무역마찰이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충분하며,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할 여건과 능력, 자신감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환관리국이 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천121억2천9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5억600만 달러(0.05%) 증가했다. 4, 5월의 잇따른 감소세로 3조 달러 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3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왕춘잉(王春英)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국제수지국(国际收支司) 국장 겸 대변인은 “중미 무역마찰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중국 외환시장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 펀더멘탈(Fundamental∙경제기초)과 정책 기반이 튼튼해 국경을 넘는 자본 흐름과 외환시장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할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왕춘잉 대변인은 “중국의 경제 펀더멘탈을 볼 때, 중국 경제의 탄력성이 좋고 적응력이 강한 특징이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견실한 기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공업에 의존하던 경제발전 방식에서 공업과 서비스업의 동반 성장을 통한 경제발전 방식으로 전환했고, 투자와 더불어 소비가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수출 대국’에서 수출과 수입을 모두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이러한 변화들이 중국 경제의 안정성과 탄력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왕춘잉 대변인은 또 “중국 국내 시장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고 금융 리스크는 전반적으로 통제가능하다”며 “외환보유액이 충분해 정책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각종 도전에 대처할 여건과 능력,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왕 대변인은 “정책 기반 측변에서 볼 때, 개혁개방 목표를 흔들림 없이 견지해 국가 간 자본 흐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유리한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보았다.

 

그는 “중국 국내 자본시장이 한층 더 개방되고 중국 증시와 채권시장이 점차 국제 주요 지수에 편입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국 증시로 유입된 해외자본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외환관리국은 “현재 중국 국내 증시와 채권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점유율은 각각 3%와 2%에 불과해 향후 성장 여지가 비교적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 중신망(中新网)은 보호 무역주의 대두, 미국의 금리인상, 세계적 유동성 긴축 등의 배경 아래에서 외부환경의 불확정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외환보유 규모는 국내외 요인들에 대한 종합적 대처로 계속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韩语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