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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구팀 "탄산음료 먹는 비만여성, 고혈압 위험 2배"

박병화기자 | 기사입력 2016/08/09 [15:52]

韓 연구팀 "탄산음료 먹는 비만여성, 고혈압 위험 2배"

박병화기자 | 입력 : 2016/08/09 [15:52]

 

▲ 출처: baidu image     © 박병화기자

 

콜라와 사이다처럼 당과 탄산이 들어 있는 음료가 비만 여성의 고혈압 위험을 2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송홍지·가천대 이해정 교수팀은 2007~2009년 국민영양조사에 참여한 9869명의 가당탄산음료 섭취 빈도에 따른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공중보건'(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식품섭취 빈도조사를 통해 대상자가 일주일에 섭취하는 가당탄산음료 횟수를 조사하고 성별과 비만 여부에 따라 고혈압 위험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14.5%에서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당탄산음료가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당탄산음료를 가장 많이 마시는 그룹은 가장 적게 마시는 그룹보다 고혈압 위험이 1.4배 높았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성별을 구분해 섭취 빈도에 따라 다시 각각 3개 그룹으로 나누고 고혈압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비만인 여성은 주 1회 가당탄산음료를 마실 경우 마시지 않은 여성보다 고혈압 위험이 2배 높았다.

 

반면 비만이 아닌 여성에게는 위험도가 1.2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남성의 경우 비만도가 정상인 남성이 일주일에 2-3번 가당탄산음료를 마시면 마시지 않은 때보다 고혈압 위험이 1.8배 높아졌다.

 

비만인 남성의 가당탄산음료 섭취에 따른 고혈압 위험은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당탄산음료가 혈압을 높이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는 고혈압과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비만인 여성의 경우 가당탄산음료 섭취에 따른 고혈압 위험이 가장 큰 만큼 가당탄산음료 섭취 횟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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