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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주민 기대 수명 82.15세…"선진국 수준 근접"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7/17 [13:30]

베이징 주민 기대 수명 82.15세…"선진국 수준 근접"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7/17 [13:30]



 

중국인 평균 기대수명(출생자가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가리킴)이 76.7세이지만 베이징 주민의 기대수명은 82.15세로 나타나 중국 전체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시는 '2017년 베이징시 위생 및 시민 건강 상황 보고서(2017年度北京市卫生与人群健康状况报告, 이하 ‘건강백서’)'를 발표하고, 베이징시 주민의 기대수명은 82.15세라고 소개했다.

 

이 수치는 2016년에 비해 0.12세 증가한 것으로, 베이징 시민의 기대수명은 중국 전체에서 계속해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세계 상위권인 △ 일본(83.4세) △ 스위스(82.3세) 등 선진국 및 지역의 수준에 근접했다.

 

전문가는 “베이징시의 △ 건강 환경 개선과 △ 의료 위생 △ 대기 질 △ 식품 △ 음용수 등 생활보장 수준 향상이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기대수명 연장은 많은 요소의 영향을 받아, 앞으로 베이징 주민의 기대수명 연장 추세는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백서'에 따르면, 2017년 베이징 주민의 주된 사망 원인은 비(非)전염성 만성질환으로 △ 악성 종양 △ 심장병 △ 뇌혈관 질환이 각각 1~3위를 차지해 전체 사망 원인 중 7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뤄강(黄若刚)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市疾病预防控制中心) 부주임은 “베이징시의 고령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비전염성 만성질환의 발병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한편, 사회 발전과 경제 발달로 시민들의 생활방식, 생활환경에 큰 변화가 생겨 △ 운동 부족 △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 △ 과체중 및 비만 등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면 앞으로 수년간 베이징시에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건강 문제는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성질환 유발요소를 통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员会)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중국 위생건강 사업 발전 통계 공보(2017年我国卫生健康事业发展统计公报, 이하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주민의 1인당 기대수명이 전년도 76.5세에서 76.7세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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