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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00대 기업 발표…국영 석유기업 1·2위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7/13 [10:53]

중국 500대 기업 발표…국영 석유기업 1·2위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7/13 [10:53]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 중문판이 공개한 중국 500대 기업 순위에서 시노펙(中石化)과 페트로차이나(中石油) 등 중국의 국영 석유기업이 1·2위를 차지했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지난 10일, 포춘지 중문판이 ‘2018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했으며, 순위는 중국 상장 기업의 2017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해, 중국 국유 건설사인 중국건축(中国建筑)이 각각 1~3위를 차지했고, 2017년과 비교해 47개 기업이 순위에 새로 진입하거나 재진입했다.

 

올해 500위권 진입 문턱은 매출액 138억 6,400만 위안(약 2조 원)으로, 처음으로 100억 위안(약 1조 원)을 돌파한 지난해 보다 22.44% 높아졌다.

 

올해 중국 상장 기업 실적은 전체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39조 6,500억 위안(약 6,621조 원)으로 전년 대비 18.22% 증가해, 증가율이 2배가량 높아졌다.

 

순이익은 3조 4,800억 위안(약 581조 원)으로 24.24%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2%에 그쳤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500대 기업 중 인터넷 관련 기업의 누계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96% 증가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6% 급증했다.

 

그 중에서 인터넷 기업 가운데, 텐센트(腾讯)와 알리바바(阿里巴巴)가 각각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2,377억 위안(약 39조 원)과 2,269억 위안(약 37조 원)의 매출을 기록해, 각각 33위와 37위를 차지하며 경쟁사들을 크게 앞질렀다.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각각 715억 위안(약 12조 원)과 670억 위안(약 11조 원)의 이윤을 올려 수익성이 가장 높은 상위 10위권 상장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중국 500대 기업’ 순위를 살펴보면, △ 석유․화학․천연가스 △ 인프라 건설 △ 은행․보험 3대 업종이 여전히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으며, 전체 비중의 4%도 안 되는 △ 석유․화학․천연가스 △ 보험 업종의 18개 상장사가 500대 기업 전체 매출의 20%에 가까운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된 중국 국유기업 수는 1988년 1개에 불과했지만 2017년 109개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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