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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 탄력성 강해질 것”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7/09 [14:37]

"올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 탄력성 강해질 것”

최영진 | 입력 : 2018/07/09 [14:37]



 

7월에 들어서면서 중국 경제의 하반기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다수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중국 경제가 여전히 중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경제성장의 탄력성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경망(财经网)에 따르면 롄핑(连平) 교통은행(交通银行) 수석 경제학자는 “올 하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중국 경제가 외부에서 타격을 받더라도 원래대로 되돌아가려는 ‘탄력성’이 현저히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근거로 △ 공업생산 증가율이 최근 몇 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공급 측 개혁(생산효율 개선)에 따라 공급과잉 해소 임무를 기본적으로 완성해 공업생산 회복이 양호하다는 점과 △ 신(新)산업∙신(新)업태∙신(新)모델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올 상반기 소비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는데,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롄핑 수석 경제학자는 “하반기 소비 증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상반기 증가율을 웃돌 것”이라며 “올 한해 소비의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중국 정부가 대외개방을 촉진하고 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에 혜택을 주는 정책이 잇따라 출범하면서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개인소득세 개혁이 시행되면 하반기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리췬(张立群) 국무원발전연구센터(国务院发展研究中心) 연구원은 “올해 들어 취업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주민소득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소비가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 한해 소비의 실질성장률이 8%에 육박해 투자 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보았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국의 제조업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롄핑 수석 경제학자는 “공업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중점 제조업계에 대한 세율 인하 등 정책적 지원 속에서 첨단 제조업 투자가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 제조업 투자 증가율이 다소 상승해 올 한해 6%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거시경제연구원(中国宏观经济研究院)의 경제연구소는 “민간투자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중국의 제조업 투자 증가율이 7% 안팎으로 반등할 것”이란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9일(현지시간)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에 따르면 중국 정부 유력 싱크탱크 국가정보센터가 올해 하반기 자국 경제성장률이 6.6% 정도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사이트는 국가정보센터가 지난 7일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2018년 7~9월 반기 중국 경제가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연해지고 수요 감퇴가 예상된다면서 성장률이 완만히 이 같이 감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정보센터는 "국내외 경제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각국 간 무역마찰이 격렬해지고 주요 경제국의 금융정책 정상화에 따른 파급 효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폭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관변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지난 3일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3분기에 6.6%, 4분기는 6.5%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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