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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 6.7~6.8% 전망…"중미 무역마찰, 장기 변수될 것"

장은석 | 기사입력 2018/07/06 [11:23]

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 6.7~6.8% 전망…"중미 무역마찰, 장기 변수될 것"

장은석 | 입력 : 2018/07/06 [11:23]



 

중국 국내외 기관들이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7~6.8%로 전망했다.

 

21경제망(21经济网)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사회과학원(中国社会科学院) 재경전략연구원은 ‘거시경제 분석회(宏观经济分析会)’를 열고, “2018년 2분기 및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7%로, 올 1분기보다 0.1%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中国银行)의 국제금융연구소는 중국 사회과학원과 마찬가지로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6.7%로 예측했다.

 

이밖에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중국 국가정보센터(国家信息中心), 교통은행(交通银行) 금융연구센터가 발표한 ‘중국 거시경제 전망’에서도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6.7~6.8% 안팎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주바오량(祝宝良)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经济预测部) 주임은 “단기적인 무역 마찰은 경제에 큰 영향이 없지만 장기적으로 가면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핵심은 여전히 개혁을 가속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러 가지 불확실성에 따른 충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중국 경제는 양호한 성적을 달성했다.

 

왕훙쥐(汪红驹) 중국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 연구원은 “올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7% 안팎으로 예상된다”며 “공업은 안정 속에서 발전과 개선을 거듭하고 있고, 공업의 효율과 수익성도 개선됐다. 이 모든 것이 중국 경제성장에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1~5월, 중국의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하며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8.1% 증가해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이로 볼 때 올 상반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소비 증가율과 인프라 건설 투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신규 사회융자가 대폭 축소되는 등의 현상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통계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사회융자 규모는 7,608억 위안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감소했으며, 4월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급감하면서 현재 중국 기업의 융자난을 여실히 드러냈다.

 

왕훙쥐 연구원은 “올 하반기 중국의 수출입과 경제성장률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앞서 지난달 23일 베이징(北京)에서 발표된 한 거시경제보고서에서 “중국의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6.8% 안팎으로 전 세계 주요 경제체 가운데 선두를 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이날 중국인민대학(中国人民大学)에서 ‘중국 거시경제 포럼 2018년 중간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중국인민대학 경제학과의 천옌빈(陈彦斌) 부학과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발표한 '구조적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상황에서의 중국 거시경제(结构性去杠杆下的中国宏观经济)'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올 상반기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물가 수준이 안정적이었으며 취업 상황도 전반적으로 양호해 경제성장이 질적으로 향상되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경제운영이 안정적인 동시에 경제운영 속에서 공급이 급증하고 있는 반면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문제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급 측면에서 올 상반기 중국의 공업 설비가동률이 다소 높아졌고, 올 1~5월 공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2%p 오른 6.9%에 달했다.

 

보고서는 “올 하반기 거시정책은 적극적으로 경제 하강 압력에 대응하고 디레버리징이 가져올 예상 밖의 경제성장 둔화 리스크를 방어하는 한편, 경제의 내적 성장 동력을 끌어내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과 양질의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 “정부는 지속적으로 ‘온건한 중립적’ 통화 정책을 시행해, 경제 하강 압력을 줄이고 디레버리징을 위한 양호한 거시경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천옌빈 중국인민대학 경제학과 부학과장은 “수요가 향후 일정기간 중국 경제를 운용하는 핵심 요소,”라며 “내수 확대의 관건은 주민 소비 수요를 확대하는 것이나, 주민들의 레버리지(차입)를 늘려 이를 실현하는 것이 아닌 사회보장과 주민소득 증대 등의 방식을 통해 주민 소비 수요를 촉진해야 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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