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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은행, '글로벌 TOP4' 싹쓸이…양극화도 뚜렷

장은석 | 기사입력 2018/07/05 [16:27]

중국 4대 은행, '글로벌 TOP4' 싹쓸이…양극화도 뚜렷

장은석 | 입력 : 2018/07/05 [16:27]



 

중국 4대 은행이 ‘글로벌 1000대 은행’ 상위 1~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 2일, 권위 있는 글로벌 잡지인 영국의 ‘더 뱅커(The Banker)’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100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의 4대 국유은행인 △ 공상은행(工商银行) △ 건설은행(建设银行) △ 중국은행(中国银行) △ 농업은행(农业银行)이 최초로 나란히 1~4위를 휩쓸었다.

 

위안샤오후이(原晓惠)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国际金融研究所) 연구원은 “올해 순위의 가장 큰 변화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중국 은행이 차지했다는 것”이라며 “중국은행과 농업은행의 순위는 각각 1계단, 2계단씩 상승했으나 미국계 은행의 순위는 다소 하락했다. 중국 은행업계는 △ 기본자본(Tier 1) △ 자산총액 △ 세전 이윤총액에서 3년 연속 유로존과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기본자본은 은행 자기자본은 기본자본(Tier 1)과 보완자본(Tier 2)로 나뉘는데, 기본자본이란 영구적 자본인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만을 의미한다.

 

매체에 따르면 세계 은행업계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수익 및 자본의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글로벌 1000대 은행의 지난해 총 세전 이윤은 1조 1,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했으며,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이어 온 일본 은행업계의 이윤 증가율도 7.6%로 높아졌다.

 

글로벌 1000대 은행의 2017년 기본자본 총액은 8조 2,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7% 증가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지역의 기본자본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익 증가율과 기본자본 증가율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돌파했으며, 이는 세계 은행업계가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한편, 중국 은행업계의 취업 측면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일부 중소은행은 신규 인력 충원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상당수 대형은행은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일례로 중국의 대형 국유은행인 건설은행이 2017년 1만 명의 인원을 감축한데 비해, △ 화하은행(华夏银行) △ 흥업은행(兴业银行) 등 중국의 중소은행은 세계에서 신규 인력 규모가 가장 큰 10대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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