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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 위해 동남아로 향하는 중국인 급증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6/25 [11:03]

난임 치료 위해 동남아로 향하는 중국인 급증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6/25 [11:03]



 

중국에서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된 이후, 체외수정(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으러 동남아로 향하는 중국인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인 시나(新浪)닷컴이 2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대부분의 체외수정 시술은 불임 부부에게만 허용되고 있는데 2년 전 산아제한 정책이 완화된 후, 체외∙인공수정 진료소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대기 기간도 늘어나 중국의 불임 부부들이 태국 등 동남아로 향하고 있다.

 

또한 체외수정 등 난임 치료 관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지만, 정부 기관과 관련이 있는 한 연구소에서 중국의 체외수정 등 난임 치료 관련 비용이 연간 2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으며, 2017년 이 비용이 14억 달러에 달했다.

 

해외의 체외∙인공수정 진료소에는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과 중국어 사이트가 늘어났고, 둘째 자녀, 심지어는 셋째 자녀를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중국에는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인구가 약 12%인데 반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체외수정 의료기관은 약 400곳에 불과해, 치료를 받으려면 대기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서는 체외수정에 드는 비용이 약 3만 위안 수준인데 비해, 해외에서는 그보다 몇 배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태국의 대표적인 병원 중 하나인 피야벳 병원(Piyavate Hospital)의 한 출산 전문의는 “최근 1~2년 사이 병원을 찾는 중국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현재 병원에서는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를 모집하고 있다”며 “일부 태국의 출산 관련 진료소의 고객 중 80%가 중국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8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위생건강사업 발전통계 공보(公報)에서 작년 신생아 수가 1천758만여 명으로 2016년 1천846만여 명보다 88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태어난 신생아 중 둘째 자녀 비율은 50% 이상을 기록했고, 영아사망률은 2016년 7.5%에서 2017년 6.8%로 하락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면 두자녀 정책'을 처음 도입한 2016년 전국적인 신생아 수가 1천846만여 명으로 2000년 이후 최다 출생인구수를 보였으나 1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전 국가위생계획생육위 계획생육기층지도국장 양원좡(楊文庄)은 "제13차 경제개발5개년계획(2016~2020년)기간에 두 자녀 정책 등 출생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 시행으로 중국의 합계 출산율이 1.8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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