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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부지역 수출 증가율 동부지역 앞질러

장은석 | 기사입력 2018/06/22 [09:49]

중국 서부지역 수출 증가율 동부지역 앞질러

장은석 | 입력 : 2018/06/22 [09:49]



중국 서부지역의 지난 5개월 수출 증가율이 동부지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중국 각지의 수출 동향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1경제망(21经济网)에 따르면에 따르면 지난해 1~5월 중국 연해지역 수출 대성(大省)이 급성장하고, 다수의 성(省)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국 서부의 상당수 지역 수출이 둔화되고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곳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 연해지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서부지역 대부분은 수출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각 지방 통계국과 해관(海关∙세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5월 연해지역 수출 대성(大省)인 상하이(上海), 광둥(广东), 장쑤(江苏), 저장(浙江)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8%, 7.9%, 5.9%(위안화 기준)로 모두 올해 1~4월보다 증가율이 하락했다.

 

이들 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던 것과 달리 현저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서부지역의 충칭(重庆), 쓰촨(四川), 윈난(云南), 산시(陕西)는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그 중에서도 산시성의 수출은 59.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왕촨(汪川)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社会科学院财经战略研究院)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가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높은 편이며, 특히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등지가 그렇다”면서 “서부 지역은 교통이 편리해서 서쪽과 남쪽으로의 개방은 대외무역 협력에 유리하다. 실제로 많은 성과 시(市)의 대(對) 유럽 수출도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서부지역 발전의 경쟁우위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연구원(商务部研究院)의 메이신위(梅新育) 연구원은 “서부지역 수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지 않다”며 “동부 일부 지역의 일반무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대외무역의 구조 전환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1~5월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입이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일재경(第一财经)이 전했다..

 

중국 해관(海关·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 화물무역 수출입은 11조 6,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조 1,400억 위안,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한 5조 4,900억 위안으로 무역수지는 6,498억 1,000만 위안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5월 중국 수출입은 2조 5,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그 중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조 3,400억 위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5.6% 급증한 1조 1,9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외무역 수출입에서 일반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올해 1~5월 중국 일반무역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급증한 6조 8,400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대외무역의 58.8%를 차지했다.

 

그밖에 가공무역 수출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조 900억 위안으로 중국 전체 대외무역의 26.5%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 유럽연합(EU) △ 미국 △ 아세안(ASEAN) △ 일본 등 주요 경제대국과의 수출입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올해 1~5월 중국과 유럽연합의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 7,000억 위안으로 중국 대외무역의 14.6%를 차지했고, 중국과 미국의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조 5,700억 위안으로 중국 대외무역의 13.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아세안의 무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 4,900억 위안으로 중국 대외무역의 12.8%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전기기계 제품의 수출이 늘고, 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이 줄어들었다.  

 

올해 1~5월 중국 전기기계 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해 전체 수출의 58.8%를 차지했다. 

 

반면, △ 의류 △ 섬유 △ 가구 △ 신발 △ 플라스틱 제품 △ 가방 △ 완구 등 노동집약형 제품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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