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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외화보유액 중 '위안화' 비중 갈수록 커질 것"

장은석 | 기사입력 2018/06/21 [11:01]

"전세계 외화보유액 중 '위안화' 비중 갈수록 커질 것"

장은석 | 입력 : 2018/06/21 [11:01]



 

2020년 전 세계 외화보유액 중 중국 위안화 비중이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민망(人民网)이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 외화보유고 담당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국제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IMF의 기본 자산인 금과 달러를 보완하는 준비자산으로 마련한 제3의 통화임) 통화 바스켓 편입 △ 중국 당국의 자본시장 개방 노력에 힘입어 전 세계 외화보유고 담당자의 위안화에 대한 자신감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2020년 전 세계 외화보유액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조사는 올해 1분기 영국 연구기관인 ‘센트럴 뱅킹 퍼블리케이션스(the Central Banking Publications)’가 전 세계 외화보유액의 54%를 차지하는 72개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위안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기 이전인 3년 전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위안화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15년 당시, 응답자들은 “2020년 전 세계 외화보유액 중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6.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글로벌 은행인 HSBC 중국지역 CEO인 황비쥐안(黄碧娟)은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 및 위안화의 국경 간 투자 간소화를 촉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전 세계 외화보유고 담당자들이 위안화에 대해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라며 “ △ 중국 A주의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사가 작성해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글로벌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되는 지표임) 신흥시장 지수 편입 △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 편의성 촉진 △ 향후 중국채권의 글로벌 주요 채권 지수 편입이 진행됨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안화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잎서 지난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1천106억 달러로 전월 대비 142억 달러 감소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말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3조1천615억 달러까지 올라가 2016년 9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소폭 하락한 외환보유액은 3월 상승 반전했다가 4, 5월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됐지만 비(非)달러화 자산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외환보유액 감소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환보유액은 전체적으로 안정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외환시장 진출입 자금도 합리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구간에 있게 될 것이라고 외환관리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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