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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 수장들, 루자쭈이 금융포럼에서 중요 발언 쏟아내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6/18 [11:28]

중국 금융 수장들, 루자쭈이 금융포럼에서 중요 발언 쏟아내

최영진 | 입력 : 2018/06/18 [11:28]



 

중국의 금융 수장들이 상하이(上海) 루자쭈이(陆家嘴) 금융 포럼에서 한 중요 발언들이 시장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막한 제10회 루자쭈이 금융 포럼에서 △ 이강(易纲) 중국 인민은행(人民银行) 행장 △ 궈수칭(郭树清)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银行保险监督管理委员会) 주석 △ 팡싱하이(方星海)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劵监督管理委员会) 부주석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 중국 인민은행 행장은 “시장구동 원칙을 견지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며, 상하이 국제금융센터의 경쟁 우위를 충분히 활용해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건설에 투자 및 융자를 지원할 것이며, 상하이 외환관리개혁 시범 조치를 지지하고,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의 자유무역 계좌 기능을 확장하며, 자본계정 관리 간편화와 자유태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민은행은 △ 지급준비율 △ 재대출 △ 재할인 △ 금리 △ 통화 정책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상업은행과 기타 금융기관의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수칭 중국 인민은행 당위원회서기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불법 자금 모집 단속 과정에서 국민들이 고수익은 곧 큰 위험을 의미한다는 것을 여러 방법을 통해 알려야 한다”며 “수익률이 6%가 넘으면 의문을 가져야 하고, 8%가 넘으면 위험하다. 10% 이상이면 원금 손실에 대비해야 한,”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중국 은행업 시장에서 외자은행의 점유율은 1.3%에 불과하며, 외자보험의 점유율은 6%다. 사실 개혁개방이 없었다면 중국 상업은행 등 금융 기관의 발전도 없었고, 중국 상업은행도 세계 정상급 대열에 들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금융 개방과 해외 주주 진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팡싱하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은 “5월 31일부터 중국 A주가 MSCI 지수(미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사가 작성·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로, 글로벌펀드의 투자기준이 되는 지표임)에 편입돼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에 더 잘 부응하게 됐으며, 6월 11일까지 후강퉁(沪港通·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간의 교차거래)과 선강퉁(深港通∙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교차거래)의 일일 평균 순 유입액은 31억 6,000만 위안(약 5,308억 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팡 부주석은 또 “현재 국제 금융 시장이 ‘폭풍 전야’인 상황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위안화 자산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적지 않은 신흥 국가의 환율이 폭락했지만 위안화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며 “중국의 안정세와 세계의 급변은 선명히 대비된다. 따라서 지금이 상하이 금융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해 상하이에 수많은 투자자를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 금융 시스템과 관련해 중요한 이슈인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지난 14일 마오성융(毛盛勇)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국무원 신문판공실(国务院新闻办公室)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자본 유동성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일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이미 부분적으로 해소됐다,”며 중국의 과거 경험과 현실 상황에 비추어볼 때,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볼 때 제한적”이라고 밝혔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보도했다.

 

마오 대변인은 “최근 주요 선진국들이 양적 완화를 중단하고 통화 정책을 잇달아 전환하는 한편, 경쟁적으로 감세 정책을 내놓았다. 또한 국제적인 무역 마찰이 다소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균형과 불안정성이 다소 커졌다”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 경제의 하반기 흐름에 관해 “외부적으로는 불확실성과 불균형성, 불안정성이 커졌지만, 세계 무역의 지속적 확장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각도에서 볼 때, 중국의 대외무역은 여전히 안정적인 호조세를 유지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경제성장에 대한 소비의 기여도가 최근 들어 60% 내외를 유지하며 그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다. 또한 신흥 동력이 계속 성장하고, 개혁개방이 더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오 대변인은 산업과 관련해서 “최근 2년 동안 공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대부분 매월 6.5% 안팎의 중고속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전반기 공업은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비스업도 안정적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하반기 산업 분야에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중국 경제가 6.5% 내외의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는데 여전히 충만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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