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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평균 기대수명 76.7세…영아·임산부 사망률 '뚝'

최혜빈기자 | 기사입력 2018/06/18 [11:16]

중국인 평균 기대수명 76.7세…영아·임산부 사망률 '뚝'

최혜빈기자 | 입력 : 2018/06/18 [11:16]

중국인 평균 기대수명이 76.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망(每经网)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生健康委员会)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중국 위생건강 사업 발전 통계 공보(2017年我国卫生健康事业发展统计公报, 이하 ‘공보’)'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주민의 1인당 기대수명이 전년도 76.5세에서 76.7세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중국의 영아 사망률은 7.5‰(퍼밀∙천분율, 1‰=1/1000)에서 6.8‰로 떨어졌다.

 

임산부 사망률도 2016년 10만분의 19.9에서 2017년 10만분의 19.6으로 하락해, 중국인들의 건강 지표가 전반적으로 중·고소득 국가 평균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는 “의료 서비스 행동 계획 시행과 개선으로 중국의 의료 서비스가 질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말까지 중국의 2급 이상 공립병원 가운데, 40%가 넘는 병원이 예약 진료와 원격진료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80%가 넘는 병원이 임상경로(Clinical pathway; 환자가 입원할 때부터 퇴원할 때까지의 경로 또는 프로그램) 관리를 실시해 중국 국민들의 의료 서비스가 날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병원은 최하 1급부터 최고 3급으로 분류되는데, 2급 병원은 최소 100개 이상에서 500개 미만의 병상을 보유하고 응급실,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마취과 등을 설치하고 각 과·실에 최소 1명 이상의 담당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한편 중국 당국의 ‘두 자녀 정책’ 시행 효과가 점차 드러나면서, 중국의 출생인구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전역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1,758만 명으로, 그 중 둘째 아이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공보’는 “포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의학과 의사 육성을 통해 가정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층 서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이와 관련한 의료기관의 서비스 제공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 정부는 각종 조치를 통해 사회 자본의 의료기관 설립을 독려하고 사회적인 역량을 통한 의료·위생 분야 발전을 추진해 다층적이고 다원화된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구조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중국의 대기오염이 일부 개선되면서 중국인의 평균 수명도 약 2년 연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3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 중 미세먼지 감소로 중국인들의 평균수명이 2013년에 비해 약 2년 4개월 늘어날 거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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