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 제작된 중국 국기-4개의 작은별이 수평으로 찍혀있다.     © 최혜빈기자

▲ 정상적인 중국 국기     © 최혜빈기자

리우 올림픽 시상식에 게양된 중국 국기-오성홍기가 잘못 제작된 것으로 확인돼 중국이 항의하고 있다.

8일 리우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장멍쉐가 중국에 첫 금메달을 따낸 후 시상식에서 게양된 깃발이 얼핏 보면 멀쩡하지만 사실 큰 오류가 있었다.

오성홍기는 중국 공산당을 상징하는 큰 별을 중심으로 에워싸고 있는 4개 작은별은 노동자, 농민 등 4개 계급을 상징한다. 이 작은 별들들이 위치한 각도는 큰별을 기준으로 모두 조금씩 달라지지만 이번 시상식에 사용된 깃발은 모두 이 각도를 반영하지 않고 모두 수평으로 되어있다.

또한 8일 이전에 중국 선수들이 딴 은메달, 동메달 시상식에서도 잘못된 중국 국기가 게양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기 문제에 대해 중국 올림픽 대표단 측은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했고 조직위 측은 브라질 당국이 국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작업체의 실수 였다고 해명했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측은 이에 대해 중국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고 국기의 잘못된 부분을 즉시 수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