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징뉴스

‘포브스 글로벌 2000' 상위 10위권, 중국 기업 절반 차지

최영진 | 기사입력 2018/06/12 [11:13]

‘포브스 글로벌 2000' 상위 10위권, 중국 기업 절반 차지

최영진 | 입력 : 2018/06/12 [11:13]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Global 2000 - The World's Largest Public Companies)’ 순위의 상위 10위권에 중국 기업이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소식(参考消息)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발표된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에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본토 기업과 미국 기업이 상위 10위권에서 각각 절반씩을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토 기업과 홍콩 기업을 비롯한 총 291개 중국 기업이 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순위에 오른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미국으로 총 560곳이 순위에 랭크됐다.

 

중국과 미국 양국의 막강한 경제력이 올해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은 상장사의 △ 영업 매출 △ 이익 △ 자산 △ 시가총액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올해에는 60개 국가와 지역의 상장사가 이 순위에 반영됐으며, 이들 상장사의 △ 매출액은 총 39조 1,000억 달러(약 4경 2,000조 원) △ 순이익은 총 3조 2,000억 달러(약 3,400조 원) △ 자산 규모는 총 189조 달러(약 20경 3,200조 원) △ 시가총액은 총 56조 8,000억 달러(약 6경 1,100조 원)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의 국유 상업은행인 공상은행(工商银行)과 건설은행(建设银行)이 6년 연속 이 순위에서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상위 10위권에는 또 다른 중국 국유 상업은행인 농업은행(农业银行)과 중국은행(中国银行)이 각각 5위와 9위를 차지했고, 중국 대형 보험사인 중국평안(中国平安)이 10위에 올랐다.

 

상위 100위권 안에는 △ 중국 국유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25위) △ 중국 국유 석유기업인 시노펙(27위)과 페트로차이나(30위) △ 중국 대표 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80위)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81위) 등 총 16개 중국 기업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 포브스 발표에서 '톱 10'은 애플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과 미국의 금융사들이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중국공상은행(ICBC)이었고, 중국건설은행과 JP모건체이스가 그 뒤를 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애플, 중국은행, 중국 핑안보험그룹 등이 10위 내에 들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기업으로는 일본 도요타가 작년보다 2계단 하락했으나 12위로 가장 높았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4위에 랭크됐고 이 외에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47위와 200위에 올랐다.

 
韩语 많이 본 기사